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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 사퇴하나?

민주당 손학규 대표 사퇴하나?

  • 기자명 조병권기자
  • 입력 2011.10.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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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들은 사퇴 만류

[서울시정일보 조병권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지난 4일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정장선 사무총장이 전했다. 최고위원들은 사퇴를 만류했지만 손 대표는 사퇴의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특히
손 대표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자신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자리를 떠났다.

또한 회의에 앞서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번 경선 결과와 관련해 "모두의 승리이지 누구의 패배도 아니다"라며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과 나 손학규가 최선을 다해서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이용섭 대변인도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갖고 손 대표가 "60년 전통의 제1야당이 시장 후보를 내지 못한 것 역시 엄연한 사실"이라며 "이런 상황에 대해 민주당 대표가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이 대변인은 "손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더라도 서울시장 선거를 비롯해 재·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온몸으로 뛸 것"이라고 또한 "최고위원 모두가 강하게 사퇴의사를 철회해 줄 것을 밝혔고,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손 대표 단독으로 책임질 일이 아니라고 했다"며 "손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만류를 다 이해하지만 뜻을 굽히지 않고 '나에게 맡겨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의 사퇴 여부에 대해 5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한 뒤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변인은 "의총 뒤 다시 최고위를 열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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