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라임+옵티머스 공방…"근거없는 의혹제기"vs"검찰 못믿어, 특검해야"
[종합] 라임+옵티머스 공방…"근거없는 의혹제기"vs"검찰 못믿어, 특검해야"
  • 고정화 기자 <mekab3477@naver.com>
  • 승인 2020.10.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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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서울시정일보] 양심이 없는 정치. 검찰의 라임+옵티머스 수사가 대형 금융 사기에서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지자 야당이 '권력형 게이트'라고 총공세에 나섰다.

검찰 수사팀이 청와대와 정·관계 인사 20여명이 거론된 옵티머스 내부 대책 문건을 확보했다는 보도에 국민의힘은 특검을 요구하며 여당을 몰아세웠다.

여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직접 여권 인사 연루 의혹에 대해 '취재'를 해본 결과 문제될 만한 사안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야당의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자신있게 대응한다는 기조를 세웠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태년 원내대표가 직접 알아봤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 직접 '취재'를 했고 크게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면서 "염려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정확한 김 원내대표의 워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나온 수준에서 당 지도부가 대응할 정도로 우려할 만한 사안은 없다는 것이 지도부의 판단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가 여권 인사 연루 의혹에 대해 직접 알아봤고 문제될 만한 사안이 없다고 판단, 야당 등의 공세에 자신있게 대응한다는 기조를 세웠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작심한 듯 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래도 제1야당이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주장하려면 최소한 그에 부합하는 사실이나 근거라도 제시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시중에 카더라 통신을 인용하는 그 수준"이라며 "대통령을 흔들고 정부를 흠집내고 여당을 공격하면 야당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얕은 정치이고 야당의 나쁜 정치만 심화시킬 뿐"이라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주장을 했는데 지금 뭐가 나왔길래 게이트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고 격분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제1야당의 대표인데 이 정도의 주장을 하려면 상당한 근거를 갖고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무런 근거도 없는 의혹제기가 아닌가 싶어 아주 실망스럽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국민의힘이 권력형 비리라 주장하는 근거가 있다면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떳떳하게 공개하면 된다"고 날을 세웠다. 검찰을 향해선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 규명을 할 것을 검찰에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관련 의혹에 이름이 거론된 여권 인사들도 일제히 부인하고 나섰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라임자산운용 전주이자 실소유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강 전 수석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보통 이런 뇌물사건이나 금품사건이 나면 준 사람은 있어도 받은 사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금 이 경우는 준 사람이 없다"며 "(전 광주 MBC 사장이자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 )이강세씨도 저에게 주지 않았다고 하고, 준 사람은 없는데 받은 사람이 저라는 것이 김봉현씨 주장인데 이건 가짜"라고 했다. 다만 강 수석은 "이강세씨를 청와대에서 만났다"며 만남 자체는 인정했다.

라임 사건에 이름이 거론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역시 "라임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검찰 측에서 라임 사건으로 소명 요청을 하여 가능한 날짜를 조율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김봉현 회장은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여권 인사인 김 사무총장과 접촉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13/뉴스1 

 

 

국민의힘은 청와대 등 여권 실세가 연루된 권력형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특검 카드를 꺼냈다.

주호영 원내대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지금 검찰에 수사를 맡겨서는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조속히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7월 출범한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를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별위원회로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권성동 의원이 맡고,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김도읍 의원과 정무위원회 간사인 성일종 의원이 추가로 참여한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재판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면 위증죄로 가중 처벌을 받는다"며 "(김봉현 전 회장이) 가중 처벌을 각오하면서까지 밝힌 것을 보면 신뢰성은 어느 정도 담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돈을) 준 사람이 있고, 전달한 사람이 또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직들을 해체하면서 수사하는 것을 믿으라고 한들 국민이 믿겠나. 논리적인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검찰을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별수사본부를 만들어 공정하게 수사하는 것이 안되면 특검으로라도 가야 한다"고 특검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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