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19 18:07 (금)

본문영역

[국감현장] 국내 1위 건설사 삼성물산, LH 아파트 하자발생률 28.2%로 3위...5년간 3만5천 여건

[국감현장] 국내 1위 건설사 삼성물산, LH 아파트 하자발생률 28.2%로 3위...5년간 3만5천 여건

  • 기자명 고정화 기자
  • 입력 2020.10.08 14:2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고층 건설 기술 자랑하면서 정작 국민 보금자리는 하자 천지

▲ 허영 의원

[서울시정일보]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시공능력 상위권 대기업 건설사들이 정작 LH 아파트를 시공할 때는 하자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 의원이 LH로 부터 제출받은 LH 아파트의 하자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LH 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는 3만 5천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공사가 시공한 전체 세대수에서 시공사의 하자발생 수를 나누어 세대당 하자발생 비율을 나타내 상위 10개 시공사를 분석해본 결과 LH 아파트 하자발생률 상위 10개 시공사는 다음과 같다.

티이씨건설㈜이 시공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입주시킨 2,508세대 중 2016년~2019년 사이에 하자발생 건수는 1,028건으로 세대당 하자 발생률이 4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10개 업체 중 7개 업체가 시공능력평가 상위권 평가를 받는 대기업 건설사로 나타났다.

특히 업계 1위인 삼성물산의 경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250 세대를 입주시켰고 2016년~2019년 사이 1,200건 하자가 발생해 세대당 하자 발생률이 28.2%로 상위 10개 업체 중 3위로 나타났다.

한편 시공능력평가 제도는 건설업체의 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발주자가 건설업체 선정과 공공 공사의 입찰 자격에 활용되는데 시공능력평가 상위 업체들이 LH 아파트 건설에서 하자 비율이 높은 것은 문제의 소지가 크다.

이에 대해 허영 의원은 “LH 아파트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지고 입주하는 국민들이 대다수인데, 이런 아파트를 시공능력 상위의 대기업 건설사들이 대량의 하자를 발생시킨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며 “시공능력평가 평가 지표에 공공기관 발주 시공에 대한 하자 평가 제도를 도입해 공공 발주 사업들에 대해 대기업 건설사들이 책임감 있는 건설과 전반적인 건설 품질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