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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우리 중년들의 새해소원은 “부부관계 회복하자”

[칼럼] 우리 중년들의 새해소원은 “부부관계 회복하자”

  • 기자명 서인석
  • 입력 2017.01.28 12:14
  • 수정 2017.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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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 서인석의 시사풍자칼럼



[칼럼] 우리 중년들의 새해소원은 부부관계 회복하자

 

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 서인석의 시사풍자칼럼

 

2017년 정유년 붉은 닭의 해 우리 고유의 대명절인 구정이다. 새해소원을 빌어보자 새해는 어떤 일들이 우리에게 와 줬으면 좋을까?

 

아침에 아내가 거울 보며 한 살 더 먹는다고 나이 한탄을 한다.아이~ 나이 먹을까봐 떡국도 매년 안 먹는데 새해 첫날부터 짜증나게 얼굴에 주름이 팍팍 생기는거야~” 라고 화를 내자   아내 뒤에서 서있던 나는 웃겨보겠다고 한마디 했다.

 

여보~ 당신은 가끔 거울 보면서 당신 얼굴 한탄 하지만 매일 수백번 당신 얼굴 보는 내 심정은 어떻겠어날 봐서 참아~~“순간 방안의 분위는 썰렁~~찬바람이 휘익~ 아차.... 이게 아니구나...난 죽었다 생각해서 하하하~~유머야~ 유머...”

 

그 시간은 그렇게 겨우 무사히 넘어갔지만 이어진 두 번째 유머가 사단이 났다.화가 풀린 아내가 여보~새해엔 우리 안 가본 곳으로 놀러가요~~” 그러기에 ~~그럼 당신은 주방에 자주 가보면 되겠다~~”~~~  새해 첫날부터 우리 집 분위는 찬바람이 휘이힝~~허허허~ㅠㅠㅠ 이마에는 식은땀이.....

유머도 분위기에 맞추어 던져야 한다. 하하하~~

 

새해에는 남성들이여 자신감을 회복하자~~요새 내 주변은 온통 애모병이다 . 애모병이 뭐냐구? 가수 김수희씨의 노래 애모에서 김수희씨가 그러더라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흐흐흐~

 

대한민국 남성들의 절반이 걸린 후천적 장애 ... 오죽하면 우리나라 사대해학이 별주부전, 심청전, 춘향전...그리고 발기부전“???? ...아닌가? 아니면 말고...흐흐흐~

 

발기부전에 걸린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는 어떤 약을 써도 듣지 않았는데 마인드 컨트롤을 배우고 나서는 부부관계가 원만하다고 한다. 부부관계를 할 땐 꼭 정신을 집중하고 속으로 주문을 외면서 부부관계에 임 한다.  그런데 그 주문이 기가 막히다.이 여자는 내마누라가 아니다~~이 여자는 내마누라가 아니다~~이 여자는 내마누라가 아니다~~”

 

우리 중년들의 새해소원은 부부관계 회복하자이다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주문을 외자~이 여자는 내마누라가 아니다~~이 여자는 내마누라가 아니다~~이 여자는 내마누라가 아니다~~”

 

내가 이런 유머 한다고 해서 유머인지 모르고 따라한 분은 없겠지? 나중에 혹 날 만나더라도 여보쇼 서인석씨! 당신말만 믿고 주문 따라했는데 마누라 한테 뒤질 뻔 했수~~“라는 분이 없길 바란다.

 

내가 새해 첫날부터 이런 유머칼럼을 쓰는 이유는 부부관계 회복이다.

 

부부관계는 명절 때 가장 많이 틀어진다. 특히 배우자의 집안과 연관된 것이 많다 서로의 부모님에 대한 불만 등이나 가족 친지들이 모였을 때의 비교되는 열등감이나 자신을 세워주지 않는 자존감의 상처 등이 얽혀서 불씨가 된다. 술 도 한잔 했겠다. 형제들도 보고 있겠다. 불씨의 점화는 쉽게 일어난다.

싸움의 시작은 대부분 이렇다. “네가 먼저 잘해봐 !!! 내가 그러나!!!!” 그러면 배우자도 지지 않고 감정을 표한다. “뭐라구? 당신이 먼저 잘해봐 내가 그러나?”

 

아이고~ 이 싸움은 해결 방법이 없다... 교통정리 좀 해보자 ...순서를 바꾸잔 말이다. 자기야 ~ 내가 먼저 잘 할게~” 라고.....

 

생각해보라~ 사실 가정을 파경으로 이끄는 부부싸움 문제 등은 갑자기 일어나는 것은 없다. 다만, 겉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는 숨겨진 원인이 계속적으로 누적이 되며,어떠한 계기로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평소에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과 남편이 아내의 가사 노동등 기꺼이 분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에고~~~ 아내가 날 부른다~~설겆이 하라고~~ 

네 마님~~갑니다요~~”


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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