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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새해에는 날 웃겨주는 친구를 가까이하자.

[칼럼]새해에는 날 웃겨주는 친구를 가까이하자.

  • 기자명 서인석
  • 입력 2017.01.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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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 서인석의 시사풍자유머칼럼


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 서인석

[칼럼] 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서인석의 시사풍자유머칼럼

 

새해에는 날 웃겨주는 친구를 가까이하자.

 

당신은 성공했는가?

성공했기에 행복한가?

성공했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행복해 지는 법은 뭔가?

웃는 것이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니라 웃으면 행복해진다.

 

당신은 꽃을 보고 예쁘다고 못 느끼지 않는가?

혹은 웃기는 이야기에 못 웃고 웃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가?

새해에는 바꾸어 보자.

꽃을 보고 예쁘다고 느끼고 눈을 보고 아름답다고 느껴보자.

마음속에 감성의 불꽃을 살려보자

 

아기들에게 까르르 까꿍 하면 숨이 넘어갈 듯 웃는다.

그러나 노인정에서 까르르 까꿍 하면 어떨까?

웃기는커녕 욕이나 안 먹으면 다행이다.

 

사람은 태어난 지 100일 정도부터 그냥 웃기 시작한다고 한다.

아동기까지는 하루 평균 400번 정도 웃는데, 나이가 들수록 웃는 횟수가 줄어들어 성인이 되면 하루 평균 17번 정도 웃는다고 한다. 그리고 50대가 넘어가면 하루에 고작 8번 밖에 웃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으로 따지면 아동기에는 하루 200, 성인이 되면 5분 정도로 내려간다.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일 때 잘 웃는 것이다.


내가 웃으면 남이 웃는다.

웃음은 사교적인 자연현상이자, 일종의 대화법 이다.
 
웃음은 강한 전염성이 있다. 남이 웃으면 따라 웃고, 다른 사람의 웃음에 내 마음이 덩달아 즐거워지는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누군가 웃기 시작하면 따라 웃는 것이 웃음의 전염성이다.

TV코미디 쇼를 시청할 때 관중들의 폭소를 들으면 그 쇼가 재미있게 여겨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TV 시트콤 프로그램에서 중간에 웃음소리를 들려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1차 세계대전 후의 암울한 시절, 오커래프 레코드()는 트럼펫 소리와 함께 웃음소리를 삽입한 음반을 만들었다. 이 음반은 가장 신기하고 성공한 음반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이후 TV 시트콤에는 웃음소리가 꼭 들어가게 됐다.


돈 받고 웃어주는 직업인 사람들이 있다. 바로 방송국의 방청객 들이다. 이들은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웃는 타이밍에 웃어주는 직업이다. 이들의 직업은 돈도 벌고 웃음도 버는 직업이다. 얼마나 좋은 직업인가?

뇌는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일부러라도 웃으면 뇌는 엔돌핀을 내뿜는다.


당신의 주변에서 어떤 사람이 제일 환영 받는가

당연히 유머가 있는 사람이다.

 

우리는 모두 유머가 있는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 한다.

유머가 있으면 사람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마음속의 불쾌한 감정을 없애주며유머 있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무슨 말을 하든지, 언제나 유별나게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당신이 친구들 중에서 광범위하게 환영받는 인물이 되고 싶다면, 유머를 하는 재미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당신은 당신을 웃겨주는 친구가 몇 이나 되는가?

새해에는 날 웃겨주는 친구를 가까이하자.

 

 

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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