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서울시정일보 논설위원/개그맨 서인석의 시사유머칼럼.....예술과 외설의 차이를 아는가?
더불어 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기획한 전시회에 걸린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누드로 풍자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된 이 합성그림은 매춘부 여성의 나체와 박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있고, 박 대통령은 사드(THAAD) 미사일, 흰 진돗개 두 마리를 배 위에 올려두고 있다.
원작의 흑인 하녀 자리에는 최순실의 얼굴이 있고 주사기로 만든 꽃다발을 들고 있다. 배경에는 최순실 씨가 태블릿PC로 촬영한 ‘셀카’와 침몰하는 세월호 선체가 있다.
이건 도를 넘어도 지나치게 넘은 것 같다.
이게 무슨 예술이란 말인가? 외설이지...
표창원 의원은 예술과 외설의 차이점을 아는가?
모른다고? 하기야 심리학을 전공 한 거지 미술전공이 아니긴 하지..
그렇지만 이 정도는 미술전공자가 아니라 해도 알 수 있는 것 인데...
심리전문가가 국민의 심리는 파악하지 못 한 것인가?
그럼 한 수 가르쳐주지...
경청하시고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 외설 하지마시기를....
예술과 외설의 차이~
첫째... 보고 나서 눈물이 나면 예술, 군침이 돌면 외설~
둘째... 보고 마음의 변화가 생기면 예술, 몸의 변화가 생기면 외설~
셋째... 처음부터 다시 보면 예술, 주요 부분만 다시 보면 외설~
넷째... 신문 문화면에서 나오면 예술, 옆 사회면에 나오면 외설~
다섯째... 전체 화면이 부옇게 처리되면 예술, 부분만 부옇다면 외설~
여섯째... 주말의 명화에 나오면 예술, 제목만 생각나면 외설~
일곱째... 감동이 상반신으로 오르면 예술, 하반신으로 내려가면 외설~
여덟째... 내 이야기 같으면 예술, 남의 이야기 같으면 외설~
아홉째....처음부터 봐야 이해되면 예술, 중간부터 봐도 상관없으면 외설~
마지막 열째.... 자막을 봐야하면 예술, 필요 없으면 외설~
어떠신가? 이제 좀 아시겠는가?
그래도 모르겠다면 표창원 당신이 외설인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