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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핀란드 [암석교회 템펠리 아우키온]

시로 본 세계, 핀란드 [암석교회 템펠리 아우키온]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7.01.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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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교회 템펠리 아우키온

-핀란드 문학기행

 

김윤자

 

다 비워낸 교회, 굳건한 믿음으로

찬란한 외모의 틀을 깨고

드높은 관을 벗고

헬싱키 도심 복판인데

화강암 산 하나 통째로 구멍 뚫어

제단을 쌓고

세계인의 의자를 예비하고

파이프 오르간 연주로 가슴벽을 허물고

구리줄, 죄 사함 기원으로

천정에 붉게 감겨 회개를 연출하고

햇살 한줌도 원시의 빛으로 스며들어

석벽에 흐르고

종교와 자연이 하나 되는 위대한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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