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현범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국정 운영 계획을 밝힌다.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40여일간 국정을 수행해온 그는 야당으로부터 박 대통령의 아바타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빠른 속도로 국정을 장악, 차기 대선주자 후보로 거론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지난 19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에 이어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 지지율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여권 내 인사들 중 두 번째로,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 후 컨벤션 효과(정치적 이벤트 후 지지율이 급등하는 현상)가 없었던 만큼 일각에선 황 권한대행이 보수 진영의 대안으로 분석하는 상황.
다만 황 권한대행이 실제로 대권 출마 의지를 드러낼 경우 국정 수습에 대한 책임을 저버렸다는 점에서 비난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은 지난해 박 대통령의 신년회견과 비슷한 형태로, 모두발언 10분·질의응답 50분 등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인 만큼, 이날 질의응답에선 환 권한대행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질문과 황 권한대행의 답변이 나올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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