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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정서의 원형질이 응축된 한지조형작업...한가위에 뜬 보름달(새로운 희망의 소원을 기원 )

[문화] 정서의 원형질이 응축된 한지조형작업...한가위에 뜬 보름달(새로운 희망의 소원을 기원 )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0.10.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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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임영조 화백(논설위원)의 작품 보름달
캡션은 숭고한 여정. (Eternity) 90×90cm.한지위에 금박. 2020이다.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본지 임영조 화백(논설위원)의 작품 보름달이다.

캡션은 숭고한 여정. (Eternity) 90×90cm.한지위에 금박. 2020이다.

임영조 화백은 그동안 전통 한지와 금박의 예술성에 대해 많은 고찰을 해왔으며, 우리의 삶과 조형에 대한 반성적 고찰에서 비롯된 의미 있는 콘셉트로, 2차원에서 펼쳐지는 평면성과 3차원에서의 재료의 물성과 개념에 대해 진지하게 모색해 왔다

그가 오랜 동안 전개시키고 있는 한지 작업도 평범한 작업이 아니라 물질과 이미지 간의 변증법적·반성적 조형성을 함축하고 있다.

평면에 작은 한지 조각들을 콜라주 형태로 드러낸 흔적들은 삶의 무의미함과 세월의 덧없음 등을 함축한 것으로 작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표출된 무의식의 산물이자 이미지라 할 수 있다.

이 양자를 기조로 형성된 일련의 작품들에는 상통하는 중요한 예술적 공감과 감성적 예술 혼이 응축되어  표출 하는 작품들이다.

 그는 투박한 전통 한지를 재료로 하여 다양한 미적 가치를 형성함으로써 한국미의 정서가 흐르는 의미심장한 형식미를 표출하여 작품에 매진해 왔다.

작가는 한지의 지속적인 활용과 동일 선상에서 수년 전부터 금(金)과 관련된 다양한 조형적 이미지를 모색하며, 오일 페인팅으로는 도저히 드러낼 수 없는 3차원적 오브제를 평면에 접목시켜 미묘하고도 섬세하게 진짜 금괴와 같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정서의 원형질이 응축된 한지에서 금박으로 탄생한 2020년 음력 8월 15일이 보름달이 휘영청 밝다.

예로부터 10월 1일 (음력8월15일)추석이다. 추석은 가배·가위·한가위 또는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한다.

농경민족이었던 우리 조상들은 봄에서 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들이 익어 수확을 거둘 계절이고 1년 중 가장 큰 만월 날을 맞이하였다.

추석은 역사적으로 삼국시대 초기부터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해의 수확의 기쁨으로 아침에 차례를 지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듯이 풍요의 계절입니다.

2020 경자년 혼돈의 가운데 한가위를 맞이해 큰 희망으로 우리의 소망을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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