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통령의 47시간?...野, '북한 공무원 피격' 사건 총공세 "문 대통령과 여권 정신 차려야"...추석연휴 밥상에 올라
[종합] 대통령의 47시간?...野, '북한 공무원 피격' 사건 총공세 "문 대통령과 여권 정신 차려야"...추석연휴 밥상에 올라
  • 고정화 기자 <mekab3477@naver.com>
  • 승인 2020.09.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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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한의 우리국민 사살 및 화형 만행 진상조사 TF 제1차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0.9.26/뉴스1

[서울시정일보]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47시간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에 야권은 26일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을 고리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및 철저한 진상 조사를 요구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 TF' 여는 한편,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A(47)씨의 형 이래진(55)씨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인천 해경본부를 방문할 계획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TF 회의에서 "(정부는) 북한과 통신 채널이 모두 끊겼다고 했는데 도대체 친서는 어떻게 주고받았는지 의문이 안 가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전통문과 면피성 사과로 이번 사건을 덮으려 한다면 스스로 무덤을 파는 자해행위가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적반하장식 책임 회피만 가득한 북한의 통지문을 보고 청와대와 여당은 김정은 칭찬에만 여념이 없다. 국민편에서의 입장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소위 대통령의 47시간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야 문 대통령에 대한 군 통수권 논란이 정리될 것"이라며 "남북 핫라인보다 대통령과 청와대 비서진의 핫라인 구축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 왜 나오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기호 TF 위원장은 "북한이 청와대 앞으로 보낸 전통문은 국방부가 파악하는 실상과는 전혀 다른 변명과 허구를 늘어놓은 것"이라며 "이것을 마치 신줏단지 모시듯 읽어대는 안보실장은 도대체 어느 나라 안보실장이냐"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북한에서 보낸 두 쪽짜리 전통문에 정신이 혼미해 감응하는 문 대통령과 여권 정치인들에게 정신 차리라고 경고한다"며 "내 혈육을 죽인 살인자가 사과했다고 감사해하는 모습은 역겹기만 하다"고 했다.

 

 

북한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 씨가 2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심경을 밝히고 있다. 2020.9.26/뉴스1 

 

 

태영호 의원은 북한의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 '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도 소중하다)는 인권운동을 빗대 "왜 'Korean Lives Matter'(대한민국 국민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은 안 일어나느냐"고 했다.

태 의원은 "대통령도 탄핵한 이런 민주화 시민 의식을 가진 국민들이 왜 국민이 북한 총구 앞에서 죽었는데 Korean Lives Matter라는 운동을 안 하느냐"며 "우리는 왜 이런 북한 앞에 나약하고, 왜 이렇게 우리는 약하냐"고 반문했다.

북한 피격 사망 공무원 A씨의 형 이래진씨는 이날 TF 위원들과 비공개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자기들(정부)이 방조를 했으면서 역으로 동생을 월북자라고 추정을 해버렸다"며 "이 부분 관련해서는 군이나 국방부에서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자꾸 (우리 정부가) 월북으로 몰아간다"며 "월북이라는 것은 상당히 엄청난 말이고, 월북을 계속 주장한다면 월북 방조가 되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씨와 함께 기자들을 만난 하태경 의원은 "국방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월북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너무 성급하게 비참하게 돌아가신 우리 국민을 조국의 배신자로 내몬 것 아니냐. 이런 점에서 대통령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정부는 국민보다 북한이 먼저"라며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불태운 가해자의 '미안 미안' 한마디에 청와대서부터 여권 전체가 들썩인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국민의 목숨은 하찮고, 수령 김정은의 편지는 무오류에 무결점인 것이냐"며 "살해된 국민에게는 눈 감고, 살상한 북한에 반색하며 벌써부터 설렌다는 평화프로세스는 반인륜적이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북측이 보낸 통지문 한 장에 필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호들갑을 떨지 말기 바란다"며 "억울한 매를 맞고 응당 받아야 할 사과를 마치 성은이나 입은 양 떠들어대는 노예근성으로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모든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비겁한 평화주의자가 아니길 바란다"며 "튼튼한 안보와 국방력을 통해 자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적국에는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용기 있는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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