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서홍석기자] 유한킴벌리는 하기스, 그린핑커 아기물티슈 전 제품을 회수하기로 결정하였다고 13일 밝혔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한킴벌리의 '그린핑거' 브랜드의 일부 아기 물티슈 제품에서 허용 기준(0.002%)을 초과하는 0.003~0.004%의 메탄올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한킴벌리는 자사 물티슈 전 제품에 대해 자발적인 회수조치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메탄올은 제조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혼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초과된 메탄올 수치는 국내외 기준으로 물휴지 사용방법 등을 고려할 때 인체에 위해를 일으키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이날 공식사과문을 게재하고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최근 납품 원료 중 일부에서 미량이 혼입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체에 위해를 일으키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나, 원료 매입 단계부터 보다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데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원료 매입을 포함한 전 과정의 안전 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해 고객 보호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이날 오전10시부터 아기물티슈 전 품목 회수를 시작했다.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구매처, 구매일자, 개봉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와 상관 없이 웹사이트(http://www.ykbrand.co.kr/Refund/Application)와 당사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환불 받을 수 있다.

서홍석 기자 suk158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