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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반기문 귀국…대선 주자 거론 후 지지율 변화 추이는?

[대권] 반기문 귀국…대선 주자 거론 후 지지율 변화 추이는?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7.01.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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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정국 전까지는 1위 수성…대선 출마 시사하자 지지율 '상승'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선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어제 12일 귀국해 공항터널의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와서 사당동(자택)으로 돌아왔다. 반 전 총장의 귀국 동선인 인천공항, 서울역에서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환영을 하기도 했다. 

정치권은 반 전 총장의 행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선권에 가까운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반 전 총장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해 5월 방한을 시작으로 대선주자로 분류됐다. 각종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하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 포함된 것도 이때부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해 6월 첫째주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반 전 총장은 24.1%를 기록,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2.2%)를 따돌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특히, 지난 4월 총선을 기점으로 보수진영의 선두주자였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문 전 대표를 견제할 수 있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인사는 반 전 총장뿐이었다.

하지만 이후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아무래도 정치권과 한 발 떨어져 있을 수밖에 없고 대중의 관심에서도 멀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6월 3주차 조사에선 김무성·오세훈 등 다른 여권 주자들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다소 하락, 22.3%를 기록, 22.4%를 기록한 문 전 대표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반 전 총장은 이후 7월 3주차 조사에서 여당의 '친박실세 공천개입 녹취록' 파동의 영향을 받아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반 전 총장도 여권 후보로 인식된 탓에 20.6%를 기록했지만 문 전 대표 역시 19.4%에 그쳤다.

이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불거지면서 안보정국이 이어졌고 새누리당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로 인해 8월 2주차 조사에선 23.0%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19.8%를 기록한 문 전 대표를 떨쳐냈다. 8월 3주차 조사에선 4주 연속으로 상승, 24.8%를 기록해 문 전 대표를 5.6%p차까지 제쳤다.

또 귀국 일정을 밝히면서 사실상 대권출마 발언 관련 보도를 계기로 충청권과 20대와 40대의 지지세가 결집하면서 9월 18일 실시한 조사에선 25.9%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9월26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선 26.8%로 주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10월까지는 계속 선두를 지켰다. 반 전 총장은 10월4∼5일 실시된 조사에서 3.6%p 하락한 23.2%를 기록했지만 문 전 대표 역시 1.6%p 하락, 1위 자리를 지켰다. 리얼미터의 10월 4주차 조사에선 박근혜정부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논란이 불거져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한 와중에도 20.9%로 20%대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11월부터 분위기가 돌변했다. 반 전 총장은 11월 1주차 조사에서 16.5%로 급락, 20.9%를 기록한 문 전 대표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문 전 대표가 15주 만에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이후 박근혜정부의 지지율이 계속된 급락을 보이면서 반 전 총장의 지지율 역시 살아날 기세가 보이지 않았다.

물론, 11월 2주차 주중집계에선 0.6%p 반등했지만 여전히 17%대에 머물렀다. 11월 5주차에는 18.2%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문 전 대표에게 2%p 가량 뒤쳐졌다.

탄핵 국면이 계속되는 동안 문 전 대표는 20%대 초반의 지지율을 23%대까지 끌어올렸음에도 불구, 반 전 총장은 17~18%대에 머물렀다.

2016년 12월 말까지가 임기인 반 전 총장이 차기 대선 출마를 강력 시사하면서 서서히 지지율이 오르기 시작했고 12월 3주차 주중집계에선 2.6%p 상승, 23.1%를 기록 8주만에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신년에 접어든 후 반 전 총장은 재차 문 전 대표에게 밀리는 양상이다. 리얼미터의 1월 1주차 주간집계에선 반 전 총장은 문 전 대표에게 5.3%p 차로 밀린 2위를 기록했고 12일 발표된 1월 2주차 주중집계에선 반 전 총장은 20.3%p로 문 전 대표(27.9%)에 비해 7.6%p차 뒤쳐졌다.

정치권에선 반 전 총장이 귀국을 하면서 컨벤션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귀국을 기점으로 국립현충원 참배, 고향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야권의 한 대권주자 측 관계자는 최근 "반 전 총장의 귀국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오를 것이고 한동안 상승세를 계속 보일 것"이라면서 "얼마나 상승하고 어느 정도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인지를 주목하고 있다"고 경계했다.[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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