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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핀란드 [호수의 나라 핀란드]

시로 본 세계, 핀란드 [호수의 나라 핀란드]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7.01.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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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나라 핀란드

-핀란드 문학기행

 

김윤자

 

땅 사이에 호수가 살고

호수 사이에 땅이 살고, 눈물고운 나라

신은 북극의 살점을 뚝뚝 떼어

물 위에 올려놓고

생명의 불꽃을 지핀 걸까

동토의 눈물이 고일 때

강한 생명 하나 일어서고

빙벽의 뿌리일지언정

바늘 잎 나무를 키우고

순한 목숨으로 얼어버린 발트해는

사람과 자동차의 길이 되고

깨어질 것 같은 도심은 호수의 품에서 고요하고

이십만 개의 섬과 이십만 개의 호수가

연출하는 수오미 공화국

늪과 호수의 땅, 숙명의 애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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