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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희정 "유승민, 조만간 야당 빨갱이라고 부를 것 뻔해"

[정치] 안희정 "유승민, 조만간 야당 빨갱이라고 부를 것 뻔해"

  • 기자명 이현범
  • 입력 2016.12.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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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29일 오후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묘지에서 열린 故 김근태 5주기 추모식에서

[서울시정일보 이현범 기자]야권잠룡 안희정 충남지사가 31일 개혁보수신당의 대권 주자 유승민 의원을 향해 "지금의 안보론으로 정치 입지를 출발하면 조만간 야당을 향해 빨갱이라고 욕하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씨의 정치를 우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유 의원을 두고 "한국 보수에서 제법 이야기할 상대가 나타난 느낌이었다. 중부담 중복지에 대한 그의 국회연설은 인상적이었다. 집권여당으로서 대통령에 대한 소신 발언도 신선했다"라면서도 "그러나 그를 보면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그는 안보를 자신의 보수적 정체성에 핵심으로 삼고 차별화를 꾀하려는 듯 보인다"면서 "그런데 밑도 끝도 없이 야당을 향해 안보관이 다르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새시대 새로운 보수정치를 제대로 할까 싶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48년 민주주의 헌법 제정 이후 얼마나 많은 정치인들이 분단-동서냉전의 골짜기 색깔론에 빠져 민주주의를 후퇴시켜왔는가"라며 "새로운 개혁보수를 만들려거든 이런 류의 정치에서 벗어나라. 그런 정도의 철학과 문제의식으로 새로운 대한민국-민주주의 정치를 만들지 못한다"라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서로 다른 견해의 공존이며, 서로 다른 견해의 평화적 경쟁체제이며, 서로 다른 견해를 발전 동력으로 삼는 철학과 제도"라며 "그냥 그렇게 서로 견해가 다르다고 말하라. 보수의 정체성을 좀 더 다른 곳에서 찾으라. 그리하여 민주주의 새정치를 제대로 해보자"라고 촉구했다.[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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