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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칼럼] 추풍에 몰락하는 이낙연을 보면서

[섬진강칼럼] 추풍에 몰락하는 이낙연을 보면서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0.09.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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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秋門)에서 불어대는 어지러운 추풍(秋風)에
추녀 끝에 걸린 그믐달
추한(醜漢) 문재인이 속절없이 몰락(沒落)하고

사진 설명 : 구례구역을 출발 섬진강을 거슬러 서울로 가는 무궁화호다.
사진 설명 : 구례구역을 출발 섬진강을 거슬러 서울로 가는 무궁화호다.

[서울시정일보 박혜범 논설위원] 추문(秋門)에서 불어대는 어지러운 추풍(秋風)에 추녀 끝에 걸린 그믐달 추한(醜漢) 문재인이 속절없이 몰락(沒落)하고 있다.

추문에서 불어대는 어지러운 추풍에 추색(秋色)을 사랑하는 남자 추연(惆然)한 이낙연이 낙엽이 되어 몰락하고 있다.

추문에서 불어대는 어지러운 추풍에
추담(麤談)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추국(醜國) 대한민국이 삼류로 몰락하고 있다.

요즈음 여기나 저기나 똑같은 추미애의 뉴스를 보면서 생각나는 것은, 차기 대권을 꿈꾸는 이낙연이 추미애를 감싸다 추미애가 일으킨 추풍에 몰락하는 낙엽이 돼버렸다는 것이 촌부가 보는 결론인데......

낮에 멀리서 강촌의 촌부를 찾아와, 촌부가 날마다 글을 쓰는 이유인 더 좋은 세상을 위해서, 부정부패 없는 참 맑은 세상을 위해서, 이낙연을 지지하여 달라는 이에게, 과거 총리 시절의 이낙연을 보거나, 지금 이 가을 민심과는 거리가 먼 추미애의 남자가 되어, 스스로 몰락하고 있는 이낙연이,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어 갈 인물로 보이느냐고 되물었더니 말이 없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자신을 낳아준 폐비 윤씨의 피 묻은 비단 적삼을 걸어 놓고, 참혹한 사화(士禍)를 일으켜 꼴 보기 싫은 반대파들을 모두 제거해버리고, 궁궐 밖 민생들의 민심이 어찌 돌아가든 상관없이, 지들끼리 흥청망청하다 망해버린 연산군처럼.......

이른바 스스로 자신에게 쪽팔리기 싫어 자살해버린 노무현의 죽음을, 현대판 피 묻은 비단 적삼으로 내걸어 놓고, 마음에 들지 않은 눈 밖에 난 검찰과 사람들을 개혁해야 할 적폐로 몰아 제거해버린 후, 내로남불의 정치로 흥청망청하면서, 이 가을 추색에 빠져 몰락하고 있는 기울어버린 달, 대통령 문재인이야 어찌되든 자업자득이니 논할 것이 없지만......

문재인과는 달리 명색이 차기 대권을 열망하고 있는 정치인 이낙연 대표가 중시했어야 할 것은, 궁궐 밖 저잣거리 민심이었는데, 자타가 인정하는 차기 유력한 대권주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낙연이 이 가을날 추미애를 거들며, 그의 남자를 자청하고 나선 것은, 한마디로 마지막 작업인 화룡점정(畵龍點睛)의 붓을 잘못 움직여, 애써 그린 그림을 망쳐버린 꼴이 돼버렸고, 이것으로 정치 인생의 여정을 끝내고, 문재인을 따라 함께 떠나야 하는 운명이 돼버렸다는 것이 촌부의 판단이다.

글쎄 강촌에 사는 촌부가 뭘 알까마는, 추미애가 어떻다 하여도, 문명한 세상 민주주의 선거에서 추미애는 단 한 장의 투표용지일 뿐인데,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 싶은 이낙연이, 스스로 추미애를 보호하는 추미애의 남자가 돼버림으로, 세상의 모든 여인들을 차버린 꼴이 돼버렸고, 그 결과 세상 모든 여인들의 적이 돼버렸기에 하는 말이다.

이낙연이 간과한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여인들은 자식을 낳고, 아들을 낳으면 몇을 낳든 반드시 군무를 모두 마쳐야하므로, 인생을 다 살았다는 늙은 할머니들이나, 한참 죽을 동 살 동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는 중년의 여인들은, 아들들을 모두 군대에 보냈거나, 지금 현재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고, 이제 막 세상살이를 시작한 젊은 여인들은 사랑하는 연인들이 군대에 가 있거나, 헤어져 입대를 해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이 엄중한 현실을 무시해버렸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차기를 꿈꾸고 있는 이낙연이 서야 할 자리는, 국방부와 검찰을 자신을 지켜주는 충견으로 만들어버린 추미애의 창가가 아니고, 불러야 할 노래는 추미애를 향한 것이 아닌, 자신의 꿈을 이루어줄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세상의 여인들을 향한 사랑의 세레나데, 진심을 다한 애모의 노래를 공중파로 불렀어야 했는데, 안타깝게도 이낙연은 추미애 한 여자를 택했고, 이낙연이 추미애의 남자임을 선언한 그 순간, 이낙연은 온 나라 여인들을 마음을 차버린 나쁜 남자가 돼버린 꼴이기에 하는 말이다.

대권주자 이낙연이 추미애를 두둔하며 보호하는 일이, 자신의 약점인 당내 세력을 확보하고, 강화 구축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한다면 진실로 그렇다 한다면, 그거야말로 우물 안의 개구리와 같은 단견이며, 특히 만약 이것이 측근 참모들의 기획이라 한다면, 이거야말로 참모들이 자신들의 자리 보존을 위해 이낙연을 도구로 만들어버린, 불순한 발상의 결과라는 것이 촌부의 판단이다.

이낙연이 가야 할 세상은 민주당이라는 우물 밖 세상이므로, 우물 밖 세상으로 안전하게 나가는 확실한 길을 찾았어야 했고, 특히 우물 밖 세상에서 사는 민생들, 그중에서도 아들을 둔 대한민국 모든 가정의 어머니들과 여인들이, 뉴스에 나오는 추미애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또 확인하며 확실하게 확인하고 판단했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한 것이 이낙연의 몰락이 돼버린 것이다.

왔던 길을 말없이 돌아가는 이에게, 더 늦기 전에 차기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 이낙연이 자신이 가진 모든 것들을 걸고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러버린, 정치 인생의 마지막 꿈을 꾸고 있는 이낙연 자신도 문제지만, 세상의 민심을 버리고 추미애 한 여자를 택하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도록 만든, 주변의 참모들이 더 큰 문제라는 사실을 하루속히 깨닫는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촌부가 보는 이낙연의 참모들 또한 역시 자신들을 위해 그럴싸하게 포장한 주군놀이 차원에서, 가지고 놀기 딱 좋은 이낙연을 만들고 있을 뿐, 진실로 대권주자 이낙연을 위함이 아니기에, 지금이라도 이낙연이 살고자 한다면, 자신을 바라는 대권으로 인도하여 줄, 정직하고 안목이 탁월한 참모들, 천하의 인재들을 널리 구하라고, 그것이 가장 확실한 길이며 시급히 해야 할 일이라고, 그것이면 된다고 그것뿐이라고 일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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