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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분당] 새누리당 비박계, 보수개혁을 통한 정치혁명이 불가능 결론...오는 27일 분당 결행.

[새누리당 분당] 새누리당 비박계, 보수개혁을 통한 정치혁명이 불가능 결론...오는 27일 분당 결행.

  • 기자명 강희성
  • 입력 2016.12.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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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의원 35명이 21일 "오늘 저희는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마음을 모았다.


서울시정일보. [사진출처=mbn]

  [서울시정일보-강희성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비주류 의원 35명이 21일 "오늘 저희는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마음을 모았다"며 "분당(分黨) 결행은 오는 12월27일에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와 유 의원 등 비주류 의원 31인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탈당 및 분당을 논의하는 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아울러 심재철 부의장을 비롯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 4명과 원희룡 제주지사도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이 끝난 뒤 브리핑을 맡은 황영철 의원은 "가짜 보수와 결별하고 진정한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해 새 출발을 하기로 다짐했다"며 "친박·친문 패권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만들어 안정적 개혁을 운영할 진짜 보수 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황 의원은 "저희들은 개혁적 보수 정치의 미래를 위해 험한 가시밭길을 택했다"며 "어떠한 고난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분당 결행에 앞서 세(勢) 규합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한다는 입장이다. 

황 의원은 "오늘 뜻을 같이 한 의원들을 포함해서 더 많은 의원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앞으로 며칠 동안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며 "(12월27일로) 날짜를 잡은 이유는 우리의 뜻이 조금 더 많은 의원들에게 전달되서 더 많은 의원들의 동참을 호소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들은 김현아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출당 조치도 함께 요구했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황 의원은 "비례대표의 경우 아시다시피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며 "저희는 새누리당에 우리와 함께 하는 비례대표를 출당시켜줄 것을 정식적으로, 정중하게 요청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5선(選)의 정병국 의원과 4선의 주호영 의원을 준비위원장으로 선임, 본격적인 신당 창당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무성 전 대표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당(私黨)으로 전락해서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을 실망시켰다"며 "박 대통령의 불통정치는 헌법 유린으로 이어지면서 탄핵이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저희들은 이러한 상황을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 막아야 했었지만, 저희들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새로운 길을 가기에 앞서 먼저 국민께 석고대죄를 하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 안에서는 보수개혁을 통한 정치혁명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국민들께서 다시 마음을 둘 수 있고 저희 자식에게도 떳떳할 수 있는 보수를 새로 시작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했다. 

이어 "탈당은 최종카드라고 생각했고, 마지막까지 노력했고 고민했다"며 "지난 며칠 상황을 보면서 친박들의 행태, 그들의 진심을 보면서 결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들의 탈당 발표가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그런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섭섭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유승민 의원이 저와 일체의 대화, 소통없이 이런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무성 전 대표까지 겨냥해 "지금 유승민이나 김무성 의원의 입장이 그렇게 강력한 지도자가 아니"라며 "특히 김무성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측근들에 의해 둥둥 떠가는 위치에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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