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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 4개년 청사진 ’ 발표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 4개년 청사진 ’ 발표

  • 기자명 황권선
  • 입력 2011.03.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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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고 안전한 물

서울시가 지난 4년 동안 노후 수도관 교체, 고도정수처리, 첨단누수탐지장비 도입 등을 추진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아리수’를 제공한데 이어, 올해부터 한 단계 더 발전된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를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최동윤)는 아리수의 ▴수질 관리 강화 ▴공급 체계 개선 ▴무료 수질 검사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주요 골자로 하는「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 4개년 계획」을 24일(목) 발표했다.
앞으로 시는 아리수 수질 개선을 뛰어 넘어 맛도 높여 시민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고, 세계적으로도 서울시 상수도가 최상의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리수는 수질정보실시간 공개로 ‘09 유엔 공공행정서비스 대상과 ‘10 글로벌 물산업 혁신상 등 세계적 인정을 받으며 진화를 계속해 왔다.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 만들기는 수질, 공급체계, 서비스 등 3대 핵심 분야 18대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특히 시는 그동안 건강하고 맛있는 물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해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제시되어 왔던 ‘건강하고 맛있는 물 조건’ 등을 좀 더 과학적으로 보강하고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물 수질조건” 들을 수집․비교해 최적의 수질인자를 도출하고 소비자가 생각하는 건강하고 맛있는 물 의견을 수렴해 왔다. 그 결과 서울시 실정에 맞는 건강관련 3항목, 맛관련 6항목 등 9개 항목의 가이드라인을 정해 객관적이고 표준화된 기준을 수립했다.
시가 정한 건강하고 맛있는 물이란 일반적으로 냄새가 나지 않고 미네랄이 풍부하며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량이 충분해 마실 때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물이다. 건강하고 맛있는 물의 3가지 조건은 첫째, 미네랄이 풍부해야 하며 둘째, 중금속 등 유해성분이 없어야 하며 용존산소가 충분히 녹아 있어야 하고, 산소가 5㎎/L이상 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수온은 4~15℃를 유지해야 한다.
서울시는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정수장에서만 염소를 주입하던 것을 장거리 수계의 배수지에서도 분산 주입해 수도꼭지 잔류 염소를 0.1~0.3mg/L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건강하고 맛있는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통합정보센터 운영 체계
아리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수질 조사도 강화된다. 시는 ‘건강하고 맛있는 아리수’를 만들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먹는 물 수질 권장기준으로 정한 155항목 이외에도 수돗물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원․정수 신종 미량물질 109항목 등 총 264항목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상수원, 취수원수 등에 대한 바이러스, 세균 등의 신종 병원성 미생물 분석 연구와 실태조사까지 함께 실시해 아리수의 미생물학적 안전성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10년 8월부터 강서구 등 3개구에 공급하고 있는 고도정수처리 수돗물을 오는 '14년까지 모든 서울시민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기존의 정수 처리 공정에 숯과 같은 ‘입상활성탄’과 오존소독 과정을 추가해 수돗물의 맛과 수질을 더 좋게 만드는 설비이다.
서울 워터나우시스템은 정수센터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시민고객에게 공급하는 단계별로 수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수질자동관리시스템으로 탁도, 잔류염소 등 5항목에 대한 수질정보를 공개해 오고 있다.
먼저 그동안 수돗물 생산 및 배급수과정 총 156지점에 대한 수질정보를 공개하던 것을 각 가정에 공급되는 계량기를 중심으로 216지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현재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통해 공개하던 실시간 수질정보를 주요 도로변 12지점에 있는 대기오염전광판에도 표출해 아리수에 대한 불신감 해소와 신뢰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워터나우시스템은 현재 지역별로 공급되는 실시간 수질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며, 인터넷이나 서울시 모바일포털(“모바일서울 02서비스”와 연계)을 통해 우리동네 수질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시는 올해 급수관이 노후 돼 녹물이 나오는데도 공사비 부담으로 개량을 하지 못하고 있는 서민가구 8천 세대에 개량 공사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며 '13년까지 300mm이상 대형관로를 GPS․첨단장치 등을 활용, 상수도관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에는 취수에서 급수까지 전 과정을 감시 통제할 수 있는 최첨단 아리수통합정보센터가 준공된다. 이곳으로 정수센터 및 수도사업소별(정수센터 6, 수도사업소 8개) 제어실 운영정보 등이 전송돼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정보센터는 현 상수도사업본부 1층에 마련되며 작년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5월 사업소(정수 6, 수도 8)와 통합운영센터간 생산 및 공급 등에 대한 프로그램 시운전이 시작되어 11월에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더불어 자라나는 어린이 및 학생들이 어디서나 쉽게 아리수를 마실 수 있도록 모든 초․중․고교에 아리수 음수대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06년~'10년까지 옥내급수관이 노후된 학교 등을 대상으로 총 720개 학교에 10,970개의 음수대를 설치했으며 금년에도 34개 학교 561개의 음수대를 추진 중에 있다.
오는 '12년부터는 '14년까지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551개 학교에 7,500개의 음수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겨울 10년 만에 찾아온 기록적인 한파로 계량기 동파 및 급수관 동결이 급증해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시는 올해 동파관련 철저한 사전 예방 대책을 수립함으로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동절기 이전에 (′11.4월~10월 예정)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지난해 동파된 가구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사전 예방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북향, 복도식 아파트 등 구조적으로 한파에 취약한 가구를 대상으로 동파방지 수도계량기 4만개로 교체할 예정이다.
최동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질 경쟁력은 도시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시민들이 맘 편히 수돗물을 마실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세계가 인정하는 아리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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