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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영입] LG, 데이비드 허프-헨리 소사-류제국-차우찬 4선발 로테이션 완성.

[차우찬 영입] LG, 데이비드 허프-헨리 소사-류제국-차우찬 4선발 로테이션 완성.

  • 기자명 강희성
  • 입력 2016.12.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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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두산의 '판타스틱4' 못지않은 4선발 완성.



[서울시정일보-강희성기자] 김광현(SK 와이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함께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대어로 꼽힌 차우찬이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차우찬 영입으로 강력한 4선발을 완성했다.

 

LG는 14일 "차우찬과 4년 총액 95억원에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 류제국, 차우찬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4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올시즌 LG 마운드의 고민은 5선발이었다. 시즌 초반 이준형이 5선발로 거론됐지만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 유경국이 2경기에 나서 시험대에 올랐지만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임찬규가 지난 7월29일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LG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내년 시즌 또다시 비상을 노리는 LG는 우선 외국인선수와 모두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지난달 29일 허프와 총액 140만달러(약 16억3604만원)에 재계약한데 이어 다음날에는 소사, 히메네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소사는 총액 90만달러(약 10억5174만원), 히메네스는 총액 100만달러(약 11억6860만원)에 계약했다.

 

무엇보다 허프의 합류는 올시즌 LG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7월 LG에 합류한 허프는 13경기에 등판해 7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또 소사는 올시즌 33경기 10승9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다소 기복있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호투를 펼쳤다.

 

여기에 류제국은 올시즌 한국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류제국은 29경기에 등판해 완봉승 포함 13승1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전반기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기에는 13경기 8승3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반등했다.

 

하지만 올시즌을 끝으로 선발투수로서 한 축을 담당하던 우규민이 4년 총액 65억원에 삼성행을 선택했다. 선발자원에 공백이 생겼다. 우규민의 이탈로 남은 선발투수 두 자리는 이준형과 임찬규가 도전할 가능성이 높았다. 여기에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신정락도 선발 경쟁에 가세했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LG는 FA 차우찬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결국 영입까지 성공했다.

 

차우찬은 지난 2006시즌부터 삼성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활약했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등판하면서 31경기 13승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삼성이 9위로 추락한 올시즌에는 24경기 12승6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하면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후반기의 LG는 과거 '신바람 야구' 그 자체였다. 전력은 더욱 탄탄해졌다. 차우찬의 가세로 두산 베어스의 판타스틱4에 못지않은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다.

 

두산은 올시즌 더스틴 니퍼트(28경기에서 22승3패 평균자책점 2,95), 마이클 보우덴(30경기 18승7패 평균자책점 3.80), 장원준(27경기 15승6패 평균자책점 3.32), 유희관(30경기 15승6패 평균자책점 4.41)으로 이어지는 4선발 체제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판타스틱4'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막강했다. 이들 4명이 따낸 승리만 70승이다. 퀄리티스타트는 75회로 전체 1위였다.

 

LG와 두산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라이벌이다. 전력이 강화한 LG와 최강의 전력을 유지한 두산의 내년 시즌 맞대결이 벌써 기대된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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