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울 중구정] 보건지소에서 심폐소생술 교육받은 주민 헬스리더가 소중한 생명 구해

[서울 중구정] 보건지소에서 심폐소생술 교육받은 주민 헬스리더가 소중한 생명 구해

  • 기자명 강희성
  • 입력 2016.12.13 21: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밀착형 보건·복지·행정 통합 서비스 우수사례로 인정받다.


서울시정일보. [사진출처=서울 중구청]
  [서울시정일보-강희성기자] 지난 11월20일 기초수급자 함○○ 어르신(약수동, 남)이 교회에서 예배도중 갑자기 쓰러져 생사를 가르는 아찔한 순간을 주민 헬스리더 덕분에 모면한 사례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웃의 소중한 목숨을 구한 주인공은 당시 예배를 주관하던 정춘모 목사(65세.남) 이야기다.

  어르신이 예배 중 갑자기 쓰러지시면서 혈압이 측정되지 않고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국립의료원에 이송되기 전까지 황금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정목사가 이와 같이 급박한 상황에서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건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약수보건지소에서 진행된 ‘제1기 헬스리더 양성과정’에서 배운 심폐소생술 과정을 꼼꼼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중구보건소와 강북삼성병원이 협약해 추진한 ‘주민 헬스리더 양성과정’은 지역사회 건강리더를 양성해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그램으로 약수·다산·황학 보건지소 인근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9주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당뇨병 강좌, 저염식 음식만들기, 건강한 운동방법과 치아관리, 감염병 등 건강생활정보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 주민의 건강을 챙기는 헬스리더의 역할과 지역사회 문제알기 등 건강리더의 자질과 능력을 배양하는 과정이다.

  11월23일 진행된 헬스리더 양성과정 수료식에서 정목사는 최근 본인이 경험한 사례를 공유하면서 “긴박한 상황에서 주민이 주민을 지킬 수 있는 헬스리더라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것을 느꼈어요. 7년 전에 비슷한 상황에서는 실전에 도움이 되질 못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확실하게 실행할 수 있었죠. 어르신이 다시 깨어나시는 모습을 보고 응급처치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어요. 이러한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이 미래 도시형 공공보건의 새로운 유형인 주민참여형 보건지소는 지역특성에 맞게 주민들의 참여로 건강소모임을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구에는 주민참여형 보건지소 3개소가 약수·다산·황학동 주민센터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일반적 보건지소에서 행해지는 진찰, 투약처방, 예방접종, 건강검진 등의 진료행위가 아닌 만성질환 예방관리, 재활운동 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함 어르신의 경우도 약수동 보건지소 간호사들과 방문간호사, 주민센터 주민생활지원팀 직원들이 어르신의 건강상태와 주거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보건·복지·행정을 통합한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다.

  방문간호사는 어르신 댁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식생활 상태를 꼼꼼이 모니터링하면서 요양서비스를 받기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신청과 겨울을 대비한 요양병원 단기 이용 등을 안내해 드렸다.

  주민생활지원팀은 구청 복지팀과 연계해 의료비와 주거환경 개선 서비스 등을 지원해 드리는 방안도 강구한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