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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무섭게 치고 들어오는 중국산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빈자리 노린다"

[산업] 무섭게 치고 들어오는 중국산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빈자리 노린다"

  • 기자명 김유희
  • 입력 2016.12.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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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레노버 등 중국 제조업체 스마트폰 국내 출시


레노버 스마트폰 '팹2프로'의 증강현실 기능을 활용해 실제 공간의 너비를 재는 모습. (사진=한국레노버)

[서울시정일보 김유희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국내 사업 진출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가 한 몫 했다는 해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로 나뉘었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적지않은 균열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1NH투자증권이 발행산 선강퉁 IT기업 탐방보고서 자료에 나온 2014~2016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빠르게 약진한 결과 총 7개의 중국 기업이 2015년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 10개 안에 포함됐다.

중국 화웨이의 경우, 2015년 글로벌 시장점유율 8.4%를 차지해 전년 보다 2.2%포인트가 확대됐다. 샤오미와 레노버는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53000만 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포인트 둔화된 6.4% 성장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1위를 달리고 있다. IT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판매대수 기준 점유율 19.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이 11.5%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4.4%포인트, 1.5%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원인으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단종 및 애플 아이폰7의 저조한 선호 등이 꼽힌다. 애플의 아이폰7과 삼성의 갤럭시노트7의 빈자리를 중국 제조사의 스마트폰이 채웠다. 위와 같은 조사 결과에서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8.7%로 작년 3분기보다 1.0% 증가했다.

국내에도 이 같은 변화가 불고 있다. 삼성전와 LG전자의 높은 점유율 때문에 시장진입을 꺼렸던 중국 제조업체의 스마트폰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화웨이, 레노버 등이 대표적이다.

화웨이가 국내에 출시한 P9·P9플러스. (사진=화웨이)

화웨이는 국내에는 내놓지 않았던 플래그십(최상급 기종) 모델인 P9·P9플러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 화웨이는 그간 국내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갤노트7 단종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레노버는 최근 국내에 증강현실(AR) 스마트폰 팹2프로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증강현실은 가상 영상이나 이미지를 합성해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고'가 대표적인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게임이었다.

레노버는 최근 국내 스마트폰 계획에 대해 밝혔다. 강용남 한국레노버 대표이사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팹2프로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본격적인 스마트폰 사업 시점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현재는 한국과 가까운 아시아권에서는 홍콩·대만 등지에서 (스마트폰을) 론칭하고 있다""한국에도 곧 기회가 올것이라고 생각한다. 제품 수급이나 국가 전략이 관여되기 때문에 내년도 사업계획은 3월에 완료되는데, 그 때 계획이 있으면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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