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로 본 세계, 터키 [내 생명 같은 아내]

시로 본 세계, 터키 [내 생명 같은 아내]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6.12.07 18: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 생명 같은 아내

-터키 문학기행

 

김윤자

 

아내가 생명이겠지

수많은 전란으로

민족이 증발되고, 혈족이 깨어졌으니

나라의, 자신의 기둥을 생산하는

모체의 여인인 것을

하야 탐 스켈램, 내 생명 같은 아내

타국의 언어인데

가슴을 울리고, 또 울리고

사랑 하나에 물을 들인 단어는 정녕 아니고

심오한 역사의 눈물이

곱게 물들인 이름

가벼운 저울로 달아서는 안 되는 이름

세상의 남자들에게

함부로 안겨줄 수 없는

적어도 터키에서는 가져갈 수 없는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