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20 10:50 (토)

본문영역

시로 본 세계, 터키 [노르망디 상륙작전 배]

시로 본 세계, 터키 [노르망디 상륙작전 배]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6.12.06 14:0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배

-터키 문학기행

 

김윤자

 

이차 대전의 짙푸른 포성에도

눈 한번 감지 않은

바다사자의 위용

강국의 침투에 분노하여

연합군을 싣고 오르던, 그 때

노르망디 해안은 보드라웠는지

거친 가시 하나 몸통에 박히거나

사나운 바람 한줄기

등살을 할퀴진 않았는지

그날의 비린 회억은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에 묻고

노장은 땅의 평화를, 바다의 평화를

하얗게 외치고 있었지

내 조국, 인천 앞 바다

동일한 전흔의 옆구리가 떠올라

보고 또 보고, 묻고 또 묻고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