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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꿈 사이에 오늘의 기회가 있다(권용상)

[오피니언] 어제의 후회와 내일의 꿈 사이에 오늘의 기회가 있다(권용상)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16.12.0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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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준비! 또 준비!

서해종합건설 비상대비업무담당자 권용상
[서울시정일보 편집국] 10여년의 군 생활 끝에 전역일이 가까워지면서 재취업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막연하게 공무원 시험을 생각하고 있던 중에 주변 지인의 소개로 비상대비업무담당자(비상계획관)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다. 비상대비업무담당자란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정부기관에서 신속한 비상대비 전환태세를 준비하기 위한 업무를 전담하는 담당자로서 충무계획, 비상대비교육 등 전쟁에 대비하는 업무뿐만 아니라 재난과 안전업무 등을 총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휘관 및 참모장님의 배려로 전역 전부터 비상대비업무담당자 선발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으나 아쉽게 낙방하고 말았다. 현역군인으로서 업무와 병행하여 새벽까지 공부를 하며 열심히 준비를 한터라 좌절감은 더 컸다. 실망이 컸던 탓인지 전역 후에는 비상대비업무담당자에 대한 생각을 바로 접고 일반 업체 채용에 응시하였으나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었기에 쓰라린 경험만 맛보았다. 그렇게 전역 후 6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에 우연히 비상대비업무담당 책자를 발견하고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시작했다. 그 결과 다음 해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고, 지금은 비상대비업무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다. 원하던 일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지만 좀 더 일찍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했다면 하는 아쉬움 또한 남는다.

 

 시행착오를 겪었던 제대군인 선배로서 이 지면을 빌어 이제 막 전역을 하고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하고 싶다.

 

 먼저 전역 이전에 명확하게 진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준비를 미리 할 필요가 있다. 명확한 목표 설정 없이 전역하는 경우, 현실에 안주하여 형식적인 구직활동이 반복되면서 실업상태가 길어질 수 있다. 본인이 재취업을 원하는 분야를 명확히 하고 이를 위해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는 되어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제대군인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전직지원금, 교육훈련비 지원을 비롯해 전문 직업상담, 채용정보 제공 등 다양한 취·창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를 비롯해 국방전직교육원, 각 지자체 일자리센터, 고용센터 등 유관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제도들이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하여 구직기간을 단축시킬 필요가 있다.

 

  장기간 군 복무 후 사회로 나와 처음부터 다시 준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뚜렷한 진로 목표, 체계적인 계획과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오늘도 재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후배들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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