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포르투갈의 3연승을 주도했다.

포르투갈은 14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베 파로에서 열린 라트비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조별라운드 B조 4차전을 4-1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나니, 안드레 고메스와 함께 공격진을 구성했다. 라트비아는 안도라와의 1차전을 1-0으로 승리한 뒤 2연패에 빠져 있었다. 막강한 공격을 자랑하는 포르투갈에 수비적인 전술로 맞설 수 밖에 없었다.

라트비아의 빽빽한 수비에 막혀 포르투갈은 전반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호날두와 나니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전반 28분에야 선제골을 넣었다. 나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1-0으로 앞섰다.

후반 13분 고메즈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포르투갈에 쐐기골을 넣을 기회가 왔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실축하면서 동점의 빌미를 주고 말았다, 수세적으로 나왔던 라트비아가 후반 23분 아르투스 지우진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르투갈은 실점한지 3분이 채 지나지 않아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25분 콰레스마가 올려준 크로스를 윌리엄 카르발류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40분 호날두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3-1로 앞섰다.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은 브루노 알베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라트비아의 추격 의지를 꺾고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안도라·파로제도와의 2·3차전 6-0 승리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포르투갈은 4전 전승을 거둔 스위스에 이어 3승1패 승점 9로 조 2위를 지켰다.

멤피스 데파이와 아르연 로번을 앞세운 네덜란드는 룩셈부르크와의 A조 4차전을 3-1로 승리했다. 로번은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전반 43분 룩셈부르크에 페널티킥골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막심 차노트가 침착하게 네덜란드 골망을 갈랐다.

데파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로번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13분 데파이가 승부의 균형을 깼다. 달레이 블린트의 크로스를 데파이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2-1로 앞섰다. 데파이는 후반 39분 환상적인 프리킥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이날 승리로 프랑스와의 3차전을 0-1로 패한 뒤 다시 상승세를 탔다. 2승1무1패 승점 7로 스웨덴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를 지켰다. A조 1위는 3승1무 승점 10을 기록한 프랑스가 차지했다.

벨기에는 에스토니아와의 홈경기에서 8-1로 대승을 거뒀다. 앞선 3경기에서 실점 없이 13골을 퍼부은 벨기에는 이날 공격 일변도의 전술로 에스토니아를 요리했다.

벨기에는 전반 8분 토마스 메우니에의 선제골과 전반 16분 드리스 메르텐스의 골로 이미 승부를 갈랐다. 전반 25분에는 에당 아자르가 오른발슛으로 에스토니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29분 에스토니아 앙리 아니에르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면서 3-1로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서도 벨기에는 파상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후반 17분 로멜루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야니크 카라스코의 골에 이어 2분 만에 메르텐스의 크로스가 에스토니아 수비수 라그나르 클라반의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5-1로 앞섰다. 이어 메르텐스가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루카쿠가 후반 38분과 43분 연속골을 넣으면서 대승을 완성했다.

벨기에는 B조 스위스, C조 1위 독일과 함께 4전 전승으로 조 1위를 달렸다. 벨기에에 이어 그리스가 3승1무 승점 10으로 뒤를 이었고 보스니아가 2승1무1패 승점 7로 조 3위를 지켰다. [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