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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터키 [지하 저수저]

시로 본 세계, 터키 [지하 저수저]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6.11.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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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저수저

-터키 문학기행

 

김윤자

 

캄캄한 지하, 두려운 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외적의 공격을 받았는지

왕은 백성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조국의 목숨 줄이던 물이

눈물로 고여 푸르게 고하고 있다.

물의 안전을 지키는

대리석 기둥들 수백 개가 모여

무거운 지상을 받들고

거꾸로 서서 사력으로 버티고 있는

지하의 신 메두사

우상이라 하여 버려진 것이라 해도

물을 지켜온 위대한 유산이다.

천년이 넘어도 쓰러지지 않는

물의 집념, 그렇게 일군 터키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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