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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터키 [톱카프 왕궁]

시로 본 세계, 터키 [톱카프 왕궁]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6.11.1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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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카프 왕궁

-터키 문학기행

 

김윤자

 

바다를 만난 언덕은

오백 살 나이의 궁전에

술탄의 생애를 담고

분수로 그 권위를 뿜어 올리며

지난 세월을

뉘이지 못하고 있다.

유목민이라는 설움도 넘어야 했고

대륙의 가운데에서

날카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잠재우고

더 큰 왕국을 꿈꾸던

오스만투르크 국왕의 고뇌가

유품으로, 그림으로 푸르게 일어선다.

찬란한 보석 방들

금 지붕 술탄의 식사자리

모세의 지팡이까지

탄탄한 그날의 야심이 빛나고

터키 국화 튤립이

내일을 열어주는 풍족한 뜨락

찬란한 터키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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