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전국 대학가에서 대학생 및 교수진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학교 교수들도 3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강석 중앙대 교수(생명과학학과)를 포함한 중앙대 교수 194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비선실세의 꼭두각시 노릇을 해온 대통령과 관련자는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왕조시대 막장 사극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면서,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 사태를 가리켜 "박근혜정부의 불가해한 정책결정의 비밀"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 주변인들과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뛰어난 인재들 가운데 국정의 탈선을 바로잡으려 한 강직한 공직자가 한 사람도 없었단 말이냐"면서 최근 개각 인사들을 향해 "아직도 일신의 영달을 위해 공직을 탐하며 편승하려 하는 이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한 민간인이 국정을 농단하고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이라고 진단하면서 "허울뿐인 박근혜 대통령은 민간인에게 직무를 위임한 순간 이미 자격을 상실했다. 즉각 하야하라"고 강조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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