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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터키 [그랜드 바자르 시장]

시로 본 세계, 터키 [그랜드 바자르 시장]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6.11.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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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바자르 시장

-터키 문학기행

 

김윤자

 

터키에 가시거든

이스탄불, 허름한 모퉁이의

그랜드 바자르 시장에

꼭 가 보시어요

세계인을 갈구하는 상품들 속에서

묘한 지혜가

나를 새롭게 키웁니다.

눈은 반드시 크게 뜨셔야 합니다.

귀는 적당히 막아야 합니다.

노예시장으로 시작하여

사천 개가 넘는 국제적 상점으로 키웠으니

사위를 에워싼

그 자존은 대단합니다.

적당한 양보와

적당한 줄다리기로 다다가야 합니다.

둘 중 하나의 힘을 잃으면

값진 물건을 놓치거나. 돈이 날아갑니다.

다 돌아보는 것은 꿈속이고

한 블록만 돌고 나와도 세상이 다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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