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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미리 가보는 평창올림픽 개최지…강원 3색 로드여행

[문화] 미리 가보는 평창올림픽 개최지…강원 3색 로드여행

  • 기자명 이정우
  • 입력 2016.10.2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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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행주간 가볼만한 곳] 평창·강릉·정선


가을 야경마저 아름다운 강원도 속초 ‘대포항’ 전경

  [서울시정일보//이정우기자] 올가을 대관령 밤하늘을 보며 로맨틱한 휴식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개최지를 미리 가보는 건 어떨까.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지역 대표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게 마련돼 있다. 그중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강원도는 가을여행주간 동안 3색 로드여행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18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을 비롯해 강릉, 정선 지역을 중심으로 동계올림픽 시설 및 관광로드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 ‘해피700: 평창’


“평창”

  2011년 7월 7일 자정.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IOC 위원장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했다. 세 번째 도전이자 10년 만에 이룬 쾌거라 환호성과 울음소리로 떠들썩했다. 그렇게 국민을 감동하게 했던 순간이 벌써 5년 전, 대회는 2년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백두대간을 따라 동해를 품은 평창 알펜시아는 ‘아시아의 알프스’로 불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리조트이자 2018년 동계올림픽의 중심 무대다.


  설상 및 슬라이딩 경기 10개 종목 중 스키점프, 크로스컨트리 스키, 봅슬레이 등 7개 종목이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리고 산 하나 너머 있는 용평에서 알파인 스키, 보광휘닉스파크리조트에서 프리스타일과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다. 


  유일하게 리조트가 아닌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이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출발선에서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이곳은 영화 ‘국가대표’ 촬영지이기도 하며 현재 축구장으로도 활용 가능해 강원 FC가 홈구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시설을 일반인에게도 최대한 개방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특히 해발 919m 타워에 위치한 스키점프대에서는 동서남북 360도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 출발선으로 가기 위해서는 25m 상공의 다리를 건너가야만 한다. 다리 밑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 아래가 다 보여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벌써 트위터들의 입소문으로 국내외 관광객이 매일같이 찾아오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봅슬레이 경기가 열리는 슬라이딩 센터의 경우 969m 정규코스와 다른 완경사 코스도 만들어 유치원생, 초중고생 등 일반인도 체험할 수 있게 개방할 예정이다. 


  스키점프대의 경우 결승선 아랫부분을 이미 축구경기장으로 모색해 강원 FC 홈구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경기가 끝나면 어떨까? 겨울은 물론 봄·여름·가을 동안 크로스컨트리 스키 코스를 이용해 퍼블릭골프장. 승마체험 및 경마, 트레킹, 산책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골프 마니아들은 호수 위에 그린이 있는 재미있는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형의 이점을 잘 살려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창을 ‘해피700’이라고 부른다.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는 부분이 해발 700m 지점으로서 스트레스와 질병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지대에서는 7~8시간 잠을 자야 피로해소가 된다면 여기서는 3분의 2 정도인 4~5시간만 잠을 자도 피로해소가 된다.


 즉 사람이 해발 약 700m에서 생활을 할 때 쾌적하게 잘 살 수 있다.


  현재 서울에서 평창, 강릉까지 3시간 반~4시간 걸려 접근성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2017년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 10분대로 크게 단축돼 관광 허브로 우뚝 설 것이다.


강릉의 새 명소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어느덧 5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무대는 바로 강릉이다. 평창에서는 설상, 슬라이딩 종목이 열리고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이 열린다. 올림픽과 동계스포츠에 관심이 있다면 개최 전 강릉에 있는 동계올림픽홍보체험관을 가보는 것도 좋다.


평창동계올림픽홍보체험관은 올림픽기인 오륜기 상징색인 5색을 이용해 다섯 개 테마로 구성됐다. 이곳에서는 동계올림픽 개최 전 대회와 관련해 미리 보고 듣고 체험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체험관은 ‘하얀 기적(Whitely Amazing)’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올림픽기인 오륜기를 상징하는 파랑, 노랑, 검정, 초록, 빨강의 5색을 이용해 총 다섯 개 테마로 구성됐다.


  평창, 정선, 강릉 3개 도시는 모두 적설량이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 첫 번째 컨테이너인 빨간동은 ‘빛의 터널’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입구에서부터 하얀 겨울을 마주하니 동계올림픽이 더욱 기다려진다.


  길을 따라 전체 중앙 홀로 들어가면 벽면에 패널들이 있다. 대회 기본정보, 베뉴 소개 정보 등 모든 정보가 담겨 있어 쉽게 알 수 있다.


노란동에 위차한 ‘주제전시관’에서는 동계스포츠 각 종목의 조형물을 보며 설명을 듣고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홍보체험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이곳에서 인생사진을 남겨 보자.

  빨간동을 나와 중앙홀을 지나면 ‘주제전시관’인 노란동이 나온다. 주제전시관에서는 동계스포츠 종목에 맞게 자세를 취하고 있는 조형물이 대형을 이루고 있다. 

  역동적인 모습이 압권이다.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동계스포츠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주고 한눈에 종목의 특징을 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이다. 코너링이 중요한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의 자세를 보면 스피드 스케이팅과의 차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각 종목의 모형은 자세뿐만 아니라 장비도 다르다.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용했던 장비들을 착용해 의미를 더한다. 실제로 보니 기억에도 남고 자세를 따라 하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재미있게 동계스포츠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주제전시관에서 모형들의 자세를 보고 종목의 특징을 이해했다면 다음은 경험해 볼 차례다. 바로 4D 체험관에서 눈 위를 달리는 기분을 체험해본다. 움직이는 의자에 앉아 3D 안경을 쓰고 입체 영상을 보고 소리를 듣고 바람을 느끼며 스키점프, 봅슬레이, 스노보드 종목을 체험할 수 있다. 짧게는 2분 30초에서 길게는 8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아이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종목 중 컬링 체험을 하고 있다. 컬링이라는 종목도 생소해서 신기하지만 직접 동계올림픽 스포츠를 체험하니 재밌다.


  다음은 평창 종목 중 컬링을 직접 배워 볼 수 있다. 컬링은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약 20kg의 스톤을 번갈아 던져 과녁 중심으로 보내 상대팀 스톤보다 중심 쪽에 가깝게 넣으면 그 스톤 수만큼 득점하는 경기다. 체험관의 컬링은 미니 컬링으로 실제 스톤보다는 작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 외에 360도 공간에서 스키점프를 체험할 수 있는 VR 체험관이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 포스터.(사진제공: 그룹에이트·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신사임당의 친정이자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 ‘오죽헌’


  얼마 전 배우 이영애가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면서 관심을 받은 인물이 있다. 바로 신사임당이다. 내년에 방영 예정인 ‘사임당, 빛의 일기’는 신사임당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또 한 번의 한류 열풍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오죽헌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와 관련해 유명해진 강릉 지역의 대표적인 유적지다. 많은 사람이 오죽헌 관광지 전체를 오죽헌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신사임당의 친정집이자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을 일컫는다. 


  특이하게 오죽헌의 오는 한자 ‘까마귀 오’ 자를 쓴다. 뒤뜰에 줄기가 손가락만 하고 색이 까마귀처럼 검은 대나무가 자라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오죽헌은 우리나라 민간주택의 목조건물 중 역사가 가장 오래돼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됐다.


오죽헌은 신사임당의 친정집이자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강릉 지역의 대표 유적지다. 뒤뜰에 ‘오죽’이라는 까마귀처럼 검은 대나무가 자라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주거 건축으로는 역사가 가장 오래된 건물에 속한다.


  오죽헌에는 600년 된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오죽헌 건물과 배롱나무 그리고 매화나무. 배롱나무는 조선 시대에 궁궐, 왕릉, 사당 등에 심었다. 껍질이 없어 때 묻지 않은 청렴, 결백한 선비를 뜻해서 아무 데나 심지 않았다.


오죽헌 ‘배롱나무’는 600년이 돼 우리나라 배롱나무 중 수령이 가장 오래됐다.
  백 일 동안 꽃이 핀다고 하는 배롱나무의 꽃은 백일홍이라고 부른다. 당시 조선 시대에는 시계가 없었기 때문에 이 꽃이 처음 한 송이 피었을 때 모내기를 시작해서 마지막 꽃이 질 때 추수를 다 마쳤다. 

  오죽헌의 운영시간은 하절기, 동절기에 따라 다르나 보통 오전 9시~오후 6시며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어린이 1000원, 65세 이상은 무료다. 해설사 선생님의 보다 생생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강릉시청 관광과(033-640-5132)로 예약하면 된다.


  이외에 조선 시대 여인을 대표하는 ‘허난설헌’도 강릉에서 만날 수 있다. 허균·허난설헌 남매의 문학 정신을 기념해 조성한 공원이 동계올림픽홍보체험관 뒤에 위치한다.


  강원도는 가을여행주간 동안 개최도시별 1박2일 체험 및 투어프로그램을 총 3회 운영한다. 1회차 평창·정선은 24일, 2회차 강릉·평창은 27일, 3회차 정선·강릉은 11월 1일 시작한다. 자세한 사항은 강원도 관광마케팅과(033-249-3367)로 문의하면 된다.


오죽헌에 가면 5000원권(구권) 뒷면에 있는 오죽헌 배경을 실제로 찍을 수 있다. 포토존의 발바닥 모형 위에 그대로 발을 올려 놓으면 사진과 같이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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