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박원순, 성추행 피소 전 참모로부터 '고소 움직임' 보고 받아"
[미투] "박원순, 성추행 피소 전 참모로부터 '고소 움직임' 보고 받아"
  • 고정화 기자 <mekab3477@naver.com>
  • 승인 2020.07.14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가 지난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2020.7.13/뉴스1


[서울시정일보] 故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한 전직 비서 A씨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서울시 내부에서 관련 내용을 파악해 박 시장에게 보고한 정황이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14일 전화 통화에서 "박 시장 실종(9일) 하루 전이자 A씨의 고소가 있기 전에 박 시장의 참모가 문자로 '고소 움직임이 있다'는 내용으로 박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박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갑자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잠적한 점으로 미뤄, 고소장 제출 및 수사 상황이 피고소인인 박 시장측에 유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여권 관계자의 전언이 사실이라면, 박 시장이 A씨의 고소가 이뤄진 후 이를 경찰이나 청와대 관계자 등 누군가로부터 부적절하게 전달받은 것이 아니라 A씨의 고소 움직임을 사전에 다른 방식으로 파악했다는 의미가 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도 A씨의 고소에 미리 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13일) A씨의 변호인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서울시장한테는 수사 시작도 전에 증거를 인멸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을 목도했다"며 박 시장에게 피소 사실이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규정에 따른 보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박 시장 측에 전달된 경위는 모른다고 부인했다.

청와대도 전날(13일) 지난 8일 저녁 경찰로부터 박 시장이 고소를 당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관련 내용을 (박 시장측에)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서울시 측은 박 시장 피소 사실이나 성추행 의혹은 지난 9일 박 시장이 잠적한 후 언론의 보도를 보고 파악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경찰이 박 시장 휴대폰에 대해 포렌식을 하고 있으니 조만간 확인이 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대표전화 : 02-797-5114
  • 명칭 : 월드미디어그룹(주)
  • 제호 : 서울시정일보
  • 등록번호 : 서울 아 00268
  • 등록일 : 2006-10-11
  • 보도자료 hmkk697@hanmail.net
  • 대표이사 : 양성호
  • 발행/편집인 : 황문권
  • 주간 : 양성호
  • 주필/논설위원장 : 박용신
  • 편집국장 : 김상록
  • 고문변호사 : 양승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봉호
  • 발행소 : 서울 종로구 사직동 262-1 (당사 사옥)
  • 서울시정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서울시정일보.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