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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터키 [상공에서 본 터키]

시로 본 세계, 터키 [상공에서 본 터키]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6.10.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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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에서 본 터키

-터키 문학기행

 

김윤자

 

내 조국 어느 한자락

옮겨온 환상이다.

적당한 푸르름과 적당한 건물들

불쑥 일어선 산과

평평하게 벌려 앉은 도시가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사막 구릉으로 뒤덮였던

이집트의 갈증이

지중해, 그 동그란 바다 하나 건너온

터키 상공에서 촉촉이 잠든다.

아시아에 대한, 조국에 대한

뜨거운 향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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