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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주노총 총파업' 서울서 대규모 집회…"성과연봉제 폐지"

[사회] '민주노총 총파업' 서울서 대규모 집회…"성과연봉제 폐지"

  • 기자명 신정호
  • 입력 2016.09.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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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1만6천여명 참석…경찰 추산 8천여명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민주노총 2차 총파업 총력투쟁 서울대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성과퇴출제(성과연봉제) 도입으로 노동자의 숨통이 조이고 있습니다. 서로를 물어뜯고 죽이는 총성 없는 전쟁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조합원 1만6000명(경찰추산 8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연봉제 퇴출'을 촉구하며 '총파업 총력투쟁 대회'를 열었다.

  이번 총파업은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 27일 전국철도노조 등 공공운수노조 6만여명을 시작으로 이날 현대차노조 등 금속노조 11만명과 보건의료노조 4000여명까지 약 18만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 건 성과연봉제 폐지다. 성과연봉제는 기존 호봉제와 달리 직원의 업무능력 및 성과에 따라 급여를 차별하는 제도다.

  이들은 성과경쟁으로 인해 △내부 분열 △노동강도 강화 △저성과자 퇴출 △노동조합 무력화 등의 악효과가 날 수 있다며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이날 대회사를 맡은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노동자들이 성과 만능주의와 무한경쟁의 노예가 아님을 선언하기 위해 파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살아있는 노동자는 빼앗으면 화내고 때리면 맞서서 싸운다는 단순한 진리를 저들(정부‧기업)에게 가르쳐줘야 한다"면서 "우리의 요구를 노동자의 힘으로, 파업투쟁의 위력으로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정권이 성과퇴출제 강제 도입으로 노동자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서로를 물어뜯고 죽이라고 총성 없는 전쟁터로 내몰고 있다"면서 "총파업을 부른 것도, 끝내는 것도 박근혜정권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집회는 서울 외에도 경기도청 앞, 인천시청 앞, 원주시청 앞 등 전국 15개 지역에서도 진행됐다. 성과연봉제 퇴출을 요구하는 집회는 다음달 8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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