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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이집트 [멤피스 박물관]

시로 본 세계, 이집트 [멤피스 박물관]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6.09.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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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피스 박물관

-이집트 문학기행

 

김윤자

 

그대가 머물던 시간은

다 소멸 되었어도

여기는 아직도 그대의 왕국입니다.

고대 천년의 수도였다는

멤피스의 영예는 실타래에 감겨

박물관에 옮겨지고

허름한 도시, 정지된 아름다움인데

아직도 그대는 왕국을 꿈꾸십니다.

정원에는 스핑크스가 무섭게 지키고

신하의 군상들이 호위하고

다리가 잘려 줄어든 키인데도

그대가 누운 자리는

박물관 일층 전부의 영역

죽어서도 그대는 크신 왕이십니다.

람세스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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