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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포커스] 서초구, 한국판 에든버러축제 2016서리풀페스티벌 팡파르

[자치포커스] 서초구, 한국판 에든버러축제 2016서리풀페스티벌 팡파르

  • 기자명 신정호
  • 입력 2016.09.2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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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막 10월 2일까지 9일간 세빛섬, 예술의전당 등 서초구 일원서 열려


2015 서리풀페스티벌’ 서초강산퍼레이드 장면

[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지난 해 언론의 집중 조명 속에 연인원 17만명, 16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며 성공적 축제란 평가를 받은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시민 곁으로 다가온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9일간에 걸쳐 세빛섬, 반포대로, 예술의 전당 등 서초구 일원에서 ‘문화로 하나되다’란 주제를 슬로건으로「2016 서리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역 내 문화예술기관 및 단체, 공공기관, 기업, 주민 등 지역사회와 주민의 ‘함께 하는 축제’, 문화 소외계층과의 ‘나눔 축제’, 친환경 컨셉의 ‘쓰레기가 없고 재활용의 착한 축제’로 치러질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은 반포대로 10차선을 막고 4.4km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거리퍼레이드와 지상최대의 스케치북 등 총 60여개의 고품격 문화 예술 공연이 다채롭고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10월2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반포대로 10차선을 막고 펼쳐지는 ‘서초강산퍼레이드’. 30여 개팀 3천9백여 명이 참가해 ‘희망과 미래를 향해 문화로 하나가 되어 나아가는 문화도시 서초의 모습을 보여주는 행진’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서초의 ‘강(한강)’에서 시작하여 ‘산(우면산)’에서 끝난다 하여 붙여진 서초강산퍼레이드는 세빛섬을 출발해 예술의 전당까지 4.4km 구간에서 오페라와 오케스트라, 장애인, 어린이, 또봇, 반려견, K-POP 스타 등이 총 출동하는 5개 섹션의 행진으로 꾸며졌다. 행렬 길이만도 700m나 된다.

  구의 이번 퍼레이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 클래식 공연 등의 문화예술을 거리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시민 참여, 문화갈증 해소 등 문화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려는데 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퍼레이드의 섹션1(축제의 시작)은 드론(5대), 비행선(2대)이 상공을 날고 카운트다운에 맞춰 오색연화가 쏘아 올려지며 퍼레이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리우 및 런던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구본찬, 오진혁 선수가 탑승한 퍼레이드카를 필두로 12대의 수방사 헌병대 및 경찰 싸이카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플로트카의 오고무 퍼포먼스의 뒤를 따르며 힘찬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이에 앞서 국립국악원 길놀이, 학생오케스트라, 연합풍물패, 유치원생 1백여 명의 ‘어린이 미니퍼레이드’ 오프닝공연이 퍼레이드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이어 섹션2(서초의 문화DNA)에서는 플로트카 위에서 펼치는 퍼포먼스 문화대행진이 이어진다. 70명의 취타대를 필두로 길 위의 오페라 ‘시집가는 날’과 하이브랜드 발레단, 오케스트라 공연이 벌어진다. 또 중국을 대표하는 무림강호가 내한해 한국 무술협회 단원들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무술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한편 50필의 말이 등장해 어린이 승마단 퍼포먼스, 마장마술 등 기마대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특히 15명으로 구성된 오페라 ‘시집가는 날’은 1993년 오페라극장 개관 공연이었던 국립오페라단의 ‘시집가는 날’을 재현한 퍼포먼스로 야외 도로의 차량에서는 이루어지는 파격적 공연이란 점에서 색다른 느낌을 갖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섹션3(PASSION)은 젊음의 열기로 가득한 ‘문화로 하나되는 열정의 행진’이다. 수방사 군악대 및 경찰의장대 70명으로 구성된 흥겨운 화합의 퍼포먼스가 선두에 선다. 영국 덜위치칼리지 및 프랑스학교의 퍼레이드, 플로트카에서의 걸그룹 소나무, 소년24 등 K-POP스타의 공연과 함께 셔플댄스 및 브라스밴드마칭 퍼포먼스 등 300명이 출연해 젊음의 열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파워풀한 퍼레이드다.

  HARMONY를 테마로 한 섹션4에서는 세대와 계층이 어우러져 문화로 하나되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자연과 환경을 향한 두드림 퍼포먼스, 외발자전거 등 60여명이 등장한 이색 자전거 퍼포먼스의 묘기, 장애인댄싱 퍼포먼스, 견주와 반려견이 커플의상을 입고 음악에 맞춰 하나 되는 반려견 퍼포먼스 등 ‘모두가 문화를 통해 하나’임을 보여준다. 또 어린이 대상으로 대형 또봇 캐릭터 3대가 등장하며, ‘책읽어주세요’의 초대형벌룬을 100여 명이 떠받치고 교육도시 서초의 독서 캠페인도 벌인다. 특히 ‘두드림 퍼포먼스’는 드럼라인 베이스로 자연을 상징하는 장구와 재활용품 도구 등을 이용한 빠른 연주 공연으로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축제의 컨셉을 담았다. 

  끝으로 섹션5(FINALE)에서는 본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1만인의 대합창으로 이어지는 브릿지다.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60명의 몸짱 소방관 퍼레이드, 시민행렬퍼레이드, EDM 음악에 맞춘 이색 마라톤 ‘컬러 미라드’ 퍼레이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의 화려한 사물놀이 퍼포먼스가 퍼레이드 참가 시민들을 ‘만인 대합창’ 장소인 예술의전당으로 길을 열며 퍼포먼스의 대단원을 마무리한다. 특히 이날 퍼레이드의 맨 마지막은 행사장이 열렸던 반포대로를 24대의 청소차가 음악 퍼포먼스와 함께 물줄기를 내뿜으며 바닥 청소를 통해 또 다른 이색 볼거리의 장관을 연출한다.


 
이번 퍼레이드의 총연출을 맡은 한중구 감독은 “퍼레이드는 문화 중심도시 서초의 모든 문화역량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세빛섬에서 예술의전당까지 반포대로 거리에서 펼쳐지는 수준 높은 대한민국 문화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보고 즐기며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식,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개․폐회식을 총괄 지휘한 베테랑 공연 연출가다.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의 드레스 코드는 상의 빨간색 티셔츠와 하의 흰색 바지다. 구는 서울시 마을버스 서초지부조합과 협의하여 축제 개막일인 9월 24일, ‘서초강산퍼레이드’와 폐막공연 ‘만인 대합창’이 진행되는 10월 2일 이틀간 빨간색 서리풀페스티벌 티셔츠를 입으면 지역 내에서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축제의 특징으로 축제기간을 지난 해 6일에서 9일로 늘리고 문화공연도 50개에서 60여개로 컨텐츠를 확대하는 등 더욱 웅장하고 볼거리 많은 축제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서초강산 퍼레이드’의 참가 인원도 900명에서 3,900명으로 대폭 보강되어 공연 위주의 더욱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1만여 명이 함께 부르는 초대형 합창인 ‘만인 대합창’, 2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상 최대 스케치북’ 등 시민들이 직접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하는 행사들로 채웠다. 이와 함께 한․중 공연관광컨텐츠 ‘무림강호’에서는 중국인 수백 명이 참여하는 치맥파티도 열려 문화축제의 관광상품화에도 신경을 썼다.

  구는 ‘서리풀페스티벌’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을 조직위원장으로 문화예술계 리더급 인사 19명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 축제의 컨셉 및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 축제의 정체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축제에 접목시키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이를 반영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은 서초의 문화역량을 집결시켜 축제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차원 높은 대한민국의 문화의 수준을 보여줄 것”이라며 “서리풀페스티벌을 영국의 에든버러, 프랑스 니스카니발에 버금가는 세계적 축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많이 오셔서 함께 즐기고 느끼며 추억을 간직하길 바란다. 와서 보시면 ‘서리풀 원더풀!’이란 탄성이 절로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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