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서울시는 10일 ‘희망두배 청년통장’ 가입자 200여명을 서초구에 위치한 흰물결아트센터 화이트홀로 초청해 서로 고민을 나누고 격려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고무줄 콘서트’를 개최한다.
고무줄 콘서트는 청년통장 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시복지재단이 지난 5월 통장 가입자 1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관련 지식을 늘리고 고민은 줄여서 청년통장 가입자들의 심리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획한 행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입자 다수가 “취직(이직)을 위한 본인의 역량 강화”(36%)와 “주거문제 해결”(31%)을 가장 큰 고민으로 응답했지만, “고민해결을 위한 어떤 행동도 안하거나 못하고 있다”(3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또한 고민 해결을 위해 서울시복지재단에서 우선적으로 제공받고 싶은 서비스(복수응답)로 “여가 및 문화 활동 지원”(55%)과 “저축 목적에 유용한 정보 제공”(37%)을 꼽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복지재단은 메트라이프코리아재단 후원으로 고무줄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콘서트 기획과 출연자 섭외 등 준비 과정부터 통장 가입자들이 직접 참여토록 하여 프로그램의 의의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했다.
고무줄 콘서트에서는 금융전문 강사 하종욱 씨의 ‘청년들의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내 통장 심폐소생술’ 강연과 청춘상담소 좀놀아본언니들 장재열 대표의 강연 및 고민 상담 토크 콘서트, 차여울 밴드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본인소득 200만원 이하, 부양의무자의 소득인정액이 기준중위소득 80% 이하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월 5만원~15만원을 2~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기관이 공동으로 1:0.5 매칭비율의 금액을 추가 적립하여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적립액은 교육비, 주거자금, 창업자금, 결혼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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