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현범기자]브라질 리우패럴림픽이 7일(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개막식에 참석한 미셰우 테메르 신임 브라질 대통령이 관중들에게 야유 세례를 받는 수모를 당했다.
미국 USA TODAY 등 복수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패럴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테메르 대통령이 개막연설을 할 때 관중들 중 일부가 야유를 퍼부으며 "나가라"라고 소리쳤다.
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테메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으로 대통령 자리를 물려받았다.
외신들은 이 사건이 브라질의 불안한 정치 상황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카를로스 누즈만 리우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도 개막연설을 하다 관객들의 야유에 1분간 연설을 중단했다.
한편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개막식에 불참했다. IOC 위원장이 패럴림픽 개막식에 불참한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이날 개막한 리우패럴림픽은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177개국 4300여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 출전해 경쟁한다. 한국은 11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을 포함한 139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포커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