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부터 이틀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전날(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제2차 동방경제포럼(EEF)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 박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세계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방안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포용적·혁신적 성장방안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세계교역 위축에 대응한 G20 협력방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금융안전망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이탈리아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진다.
그중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중국에게 박 대통령은 사드가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인 조치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 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간의 중요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는 두 분께서 의견을 나누실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양자회담에서 사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음을 드러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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