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최봉호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긴 정보경(25·안산시청)은 '금빛'에 대한 미련 때문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세계랭킹 8위 정보경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 절반패하며 은메달을 땄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정보경은 "무조건 금메달을 따려고 했는데…"라고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정보경의 은메달은 이번 리우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1호 메달이다.
생애 처음 나선 올림픽에서 결승까지 오른 정보경의 결승전 상대는 아르헨티나의 파레토였다.
1년 전 아픔을 씻겠다는 각오로 결승에 나선 정보경은 경기 시작 1분 57초 만에 파레토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을 내주며 무너졌다.
정보경은 리우로 출발하기 전 '금메달'을 떠올리며 머리를 금빛으로 염색했다. 그는 "그렇게 금메달을 원했는데…"라고 다시 울먹이며, 눈물을 쏟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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