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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노무현전대통령의 고향 김해봉하마을의 들판이 사라지나..

[사회]노무현전대통령의 고향 김해봉하마을의 들판이 사라지나..

  • 기자명 구봉갑
  • 입력 2016.08.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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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봉하마을의 들판이  사라지나?

(서울시정일보  구봉갑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농지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놓고 시끄럽다.

 

김해시는 최근 정부 규제개혁으로 지역 농업진흥지역과 농업보호지역 497.6㏊를 해제하거나 변경하기로 했는데 당초 농업진흥지역 해제요건 유형에 포함됐던 봉하마을 농지 95.6ha가 빠졌다고 4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림부)는 한국농어촌공사 용역을 통해 이 땅을 처음엔 해지 요건 유형으로 선정했다.

이 땅은 도시계획이 수립된 도시지역이고 용도가 생산녹지 지역인 데다 공부상 경지정리가 안 된 농지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땅은 농림부가 분류한 유형과 달리 실제 경지정리와 수리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며 재검토 제안이 있자

이달 말까지 해제 여부 결정을 유보한 상태다.

 


          (사진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전경.)

 

땅값 상승을 기대하며 해제를 원했던 대다수 지주는 발끈했다.

이들은 소유한 땅이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 농지 코앞인 마을 입구 본산 준공업지구보다 턱없이 땅값이 낮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간 시는 양측이 팽팽히 맞서자 고민이 깊다.

시는 규제개혁 차원에서는 해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만 이 지역이 갖는 가치와 상징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8일 진영읍사무소에서 이해관계가 다른 지주와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는 해제 목소리가 컸다고 시는 전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봉하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귀향한 전직 대통령 묘역이 위치한 데다

연간 방문객만 60만~7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라며 "그 가치 중심에 봉하들판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 농법으로 해마다 생산한 봉하쌀은 전국에 알려진 브랜드다.

시는 조만간 주민 의견을 모아 도에 제출하고 도는 심의 절차를 거친 뒤 농림부에 주민 의견을 전달한다.

농림부는 이달 말까지 유보했던 봉하마을 농지 농업진흥지역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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