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이달 13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거주하는 한국계 중국인 김용길씨가 5년간 모아온 돼지저금통을 들고 주민센터를 찾았다.
평소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외국인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하며 방역 봉사에 참여해온 그는 지난달 다리를 다쳐 봉사활동이 힘들어진 상황이었다.
김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많은 분들이 애쓰시는 것을 보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며 “처음 한국에 왔을 때부터 언젠가 좋은 일에 쓰겠다는 생각으로 조금씩 모아온 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성금과 성품 후원이 이어졌다.
키움히어로즈프로야구단 홍보팀이 550만원, 에스제이패킹과 놀이연구회 통통이 각 50만원을 기부했다.
링네트가 저소득 취약계층의 온라인 교육을 위한 노트북 60대, 넥스젠바이오텍이 손세정제 2만5,000개, 그린창호산업이 백미 10kg 200포, 한중다문화깔끔이총연합회가 물티슈 1,500개를 구로구에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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