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질의 하고 있다.
[서울시정일보 이현범기자] 친박계 의원 50여명이 27일 '맏형' 서청원 의원의 주재로 대규모 만찬 회동을 갖는다. 이를 두고 전당대회가 2주가 남지 않둔 상황에서 '세 과시'를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 의원들은 이날 저녁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갖는다. 이날 회동은 서청원 의원이 그동안 당 대표 출마를 권유해온 친박계 의원들에 대한 사의(謝意)를 표하는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후보등록일(29일)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모이는 것을 두고, 친박계 당권주자를 명확히 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친박 핵심' 홍문종 의원도 이날 만찬에 참석한 뒤 출마여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당권주자들은 친·비박을 막론하고 비판에 나섰다.
' 비박' 정병국 의원은 "만약에 이분들이 지금 비판 받고 있는 패권주의, 친박의 세 결집을 위한다면 국민적, 우리 당원들의 엄청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친박' 이정현 의원은 "참으로 부끄럽고 염치없는 (일)"이라고 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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