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새얼굴] '검사내전' 김웅…"당선 실감보다 부담 더 커"
[21대 국회 새얼굴] '검사내전' 김웅…"당선 실감보다 부담 더 커"
  • 고정화 기자 <mekab3477@naver.com>
  • 승인 2020.04.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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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미래통합당 당선인(서울 송파갑). 2020.2.13/뉴스1


[서울시정일보 고정화 기자] 베스트셀러 '검사내전' 작가인 김웅(49·서울 송파갑) 미래통합당 당선인이 이제 21대 국회에서 '정치내전'을 그리게 됐다.

김 당선인은 51.2%의 득표로 집권여당 후보인 조재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3614표 차이로 따돌렸다.

김 당선인은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당선 소감에 대해 "의외로 무덤덤하다. 갈길도 멀고 할일도 많다보니 아직까지는 '당선됐네' 이런 생각보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하나'라는 부담이 더 크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김 당선인은 "지금 상황에서 야당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모든 것이 여당이 주도하는 대로 될 것 같다"며 "일단 국민들이 '마음대로 해보라'고 표를 주신 것이니 여권에서 진행하는 부분들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전부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김 당선인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여러 지검을 거친 후 문무일 검찰총장 재임 당시 검경 수사권 조정업무를 담당했다.

그러나 정부·여당의 수사권 조정안에 강하게 반대하다 지난해 7월 수사 실무를 맡지 않는 연구직으로 사실상 좌천됐고, 지난 1월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수사권 조정 법안 통과에 반발한 검찰 내부 첫 사직이었다.

그만큼 김 당선인은 이번 21대 국회에서도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공수처 법안이나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들에 대해서도 여당이 의도한 대로 된 상황이다"라며 "그럼에도 이 법안의 문제점들에 대해 어떻게 고치는 게 맞는 것인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자신의 희망 상임위원회 역시 이를 다룰 법제사법위원회 혹은 행정안전위원회를 꼽았다.

그는 지난 2월 새로운보수당 1호 인재로 영입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인 그는 대표적인 유승민계 인사로 분류된다. 하지만 계파 정치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만큼 특정 계파보다는 합리적 보수, 젊은 정치신인이라는 브랜드로 의정활동을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당선인은 "유승민계라고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는 특정 계파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것이 잘못됐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며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주제를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해쳐모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롤 모델'로 삼고 싶은 국회의원으로서 친황(親 황교안)계 인사인 김도읍 의원을 택하기도 했다. 법사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날카로우면서도 합리적 논리로 여당을 비판해왔으며 모범적인 의정생활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당선인은 당내 문제에 있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통합당은 현재 총선 패배 수습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할지,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지를 두고 당내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그는 외부인사를 통한 비대위 구성 필요성에 다소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아직 "어느 쪽을 찬성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조기 전대를 치른다면 어차피 당내 중진들끼리의 싸움이 될 텐데 큰 변화가 있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우리가 달라졌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면, 기존의 전당대회 공식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의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지금의 정치 방식이 잘못됐다고 보고 이를 깨보려고 한다"며 "깨진 틈 사이로, 새로운 생각을 가진 청년들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그분들에게 출입문을 만들어주는 역할이면 제가 해야할 역할로 충분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웅 당선인은 Δ전남 순천(1970년생) Δ순천고 Δ서울대 정치학과 Δ39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29기) Δ인천지검 Δ창원지검 진주지청 Δ서울중앙지검 Δ법무부 법무심의관실 Δ광주지검 순천지청 부부장검사 Δ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 Δ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Δ광주지검 해남지청장 Δ법무연수원 용인분원 대외연수과장 Δ인천지검 공안부장 Δ대검 검찰연구관(미래기획·형사정책단 단장) Δ법무연수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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