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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록 레스러 '도핑양성', 헌트 "대전료 250만 달러 다 내놔라"

[스포츠] 브록 레스러 '도핑양성', 헌트 "대전료 250만 달러 다 내놔라"

  • 기자명 최봉호
  • 입력 2016.07.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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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너, 6월29일 USADA 약물 검사 양성 반응


도핑양성이 나온 브록 레슬러, 마크헌트와 브록레슬러 <사진=yahoo>

  [서울시정일보-최봉호기자] UFC 헤비급 전 챔피언 브록 레스너(미국)가 금지약물 사용 파동에 휩싸였다. 지난 10일(한국시간) UFC 200에서 브록 레스너와 맞붙은 마크 헌트(뉴질랜드)가 레스너에게 대전료를 모두 내놓으라며 압박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폭스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브록 레스너가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지난달 29일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레스너는 종합격투기와 프로레슬링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다. 지난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마크 헌트와 맞대결을 펼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654일 만에 복귀전에서 헤비급 강자 헌트와 맞붙어 승리했지만 약물 파동으로 빛이 바랬다.

레스너는 6월 중순 9일에 걸쳐 시료 3개를 USADA에 제출했다. 이 시료를 검사한 결과 레스너가 금지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UFC는 강화된 약물 검사에 따라 은퇴한 선수가 복귀하면 4개월 간 약물검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레스너는 UFC가 USADA에 약물 검사 전권을 위임한 2015년 7월 이전에 은퇴한 선수라는 이유로 규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6월 복귀를 선언한 뒤 7월 대회에 나서야 했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4개월 약물검사를 피할 수 있었다.
검사 결과가 확정되면 레스너는 UFC에서 2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게 될 전망이다.

레스너는 현재 미국프로레슬링 WWE와 계약을 맺고 있다. 오는 8월22일 랜디 오튼과 WWE 서머슬램(SummerSlam)에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WWE는 오는 8월 경기에서 레스너를 제외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UFC 미들급에서 활약하다 은퇴해 해설가로 변신한 차엘 소넨은 강력하게 레스너를 비난했다. 그는 레스너에게 "아마추어에서나 최선을 다하고 정직하게 싸우라"고 전했다. 소넨은 UFC에서 거친 입담을 자랑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UFC 200에서 레스너에게 패배한 헌트도 레스너에게 대전료를 전부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헌트는 힘에 밀려 8분 가까이 레스너 밑에 깔렸었다. 그는 "대전료 절반이 아니라 250만 달러(약 28억4000만 원) 전부 돌려 달라"며 레스너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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