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로 본 세계, 이집트 [나일강변의 사탕수수]

시로 본 세계, 이집트 [나일강변의 사탕수수]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6.07.16 07:41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일강변의 사탕수수

-이집트 문학기행

 

김윤자

 

커피 한 잔에도

무수히 녹아 있을 저 검붉은 인내

 

불같은 태양을 지고

고단한 손으로, 고단한 발로

숲처럼 우거진

한 질 키의 날카로운 단맛을 거두어

당나귀의 등에, 수레에, 트럭에 싣고

산처럼 쌓인 풍요라고

화사한 행복으로 거리를 누빈다.

 

보리밭, 밀밭과 끈을 이어

튼튼한 다리로

나일강을 지키는, 이집트를 지키는

달콤한 생명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