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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 “市 자전거 도로 시민의 말씀대로 만들어”...시민의견 존중

[서울시정] “市 자전거 도로 시민의 말씀대로 만들어”...시민의견 존중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0.04.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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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관 주도 인프라 계획수립 방식에서 시민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방식으로 혁신

▲ “서울시 자전거 도로 시민의 말씀대로 만들어드립니다”

[서울시정일보] 서울시는 기존 공급자 중심의 인프라 구축·정비 방식에서 탈피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이 직접 자전거 관련 인프라에 대한 제안 및 신고를 하면 지도에 표시되고 현장에서 조치하는 방식으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한다.

시는 민간기술을 이용해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소통창구를 공동개발하기 위해 자전거 전문 어플리케이션 ‘오픈라이더’의 운영사인 ㈜쿠핏과 업무협약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핏은 ‘오픈라이더’ 서비스 내에서 인프라 신설 및 개선사항을 수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러한 내용은 서울시의 자전거 인프라 정책에 실제 반영 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쿠핏이 운영하는 자전거 전문 모바일 서비스 ‘오픈라이더’는 자전거길 안내, 속도계, 주행기록 관리, 추천코스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전국 11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해 ‘자전거 필수 어플’로 자리 잡고 있다.

4월 10일 서울시청에서 진행되는‘자전거 인프라 신설 및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자전거 인프라 신설·개선을 위한 커뮤니티 매핑 서비스 개발 서울자전거 메이트 모집·운영 및 공공DB 제공 오픈라이더 앱 내 콘텐츠 및 데이터 공유 등이다.

서울시와 ㈜쿠핏은 오는 9월까지 시민의견을 수렴하는 ‘커뮤니티 매핑 시스템’을 구축하고 10월부터는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매핑 ’이란, 커뮤니티와 매핑의 합성어로 대중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나가는 지도 제작을 의미한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시민참여 방식의 인프라 구축은 자전거 선진도시인 덴마크 코펜하겐 시 등에서도 활용하는 방식이며 자전거 이용자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민간 어플리케이션을 통로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적인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덴마크 등 선진국에서는 자전거 도로 단절, 협소한 자전거 도로 등 자전거 이용시민의 불편사항을 직접 지도에 표시할 수 있고 표시된 불편사항을 기반으로 전문가들의 토론을 거쳐 자전거 인프라 정책에 반영하는 인터렉티브 지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단순 정책제안에 그치지 않고 보다 많은 시민 수요를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자전거 인프라 관련 신고 및 제안을 다른 이용자가 평가할 수 있는 ‘좋아요’ 기능까지 탑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좋아요’기능을 통해 공감을 많이 받은 제안에 우선순위를 두고 자전거 도로 등 인프라 정비를 즉시 조치할 계획이며 인프라 신설 등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차년도 자전거 인프라 정비계획에 반영하고 예산을 확보, 처리한다.

한편 서울시는 인프라 신고 및 제안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서울자전거메이트’ 5,000명을 4월 말부터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평소 자전거를 통해 출퇴근을 하는 등 자전거 도로의 신설 및 연결에 대해 이용자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모든 시민이다.

특히 오픈라이더 회원, 자전거 동호회 및 단체, 따릉이 이용자 등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해 활동할 수 있으며 시는 참여자 및 우수제안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향후,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과 커뮤니티 매핑 시스템을 연동하는 방안을 강구해 창구를 일원화할 예정이다.

김민영 ㈜쿠핏 대표이사는 "오픈라이더의 축적된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자전거 인프라 발전과 선진 라이딩 문화 보급에 기여하고자 한다" 면서 "서울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민관 공동 인프라 구축과 캠페인, 정책 개발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 제안과 참여를 자전거 인프라 개선에 적극 반영해 시민과 함께 하는 자전거 문화를 만들 것”이라며 “자전거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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