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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코로나19 속에 얼굴 없는 천사

[함양군] 코로나19 속에 얼굴 없는 천사

  • 기자명 박순도 기자
  • 입력 2020.04.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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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면 버스터미널 발열체크 부스 찾아 응원 문구·간식 놓고 가, 신·경계 아닌 선행으로 코로나 극복

[서울시정일보] “광풍루 앞 벚꽃을 보면서 현재의 힘든 상황을, 군민들의 건강을 기원한다면 모두가 아름다운 사람들로 보이겠죠. 오늘 하루도 수고해주세요”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방역 최일선인 함양군 안의면 버스터미널 발열체크 부스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응원하는 사랑의 천사가 남긴 말이다.

함양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일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가고 24시간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는 한편, 관내 시내·외 버스터미널 4개소(함양읍2, 안의면1, 서상면1)에 발열체크 부스를 설치하여 첫차 운행 시간인 오전 7시부터 시작해 막차 시간까지 운영하며 빈틈없이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얼굴없는 천사가 처음 나타난 것은 지난 30일. 이른 아침 안의면 버스터미널 발열체크 부스에 따뜻한 마음이 담긴 종이 한 장과 간식을 놓고 떠났다. 

그 곳에는 “청정 함양을 지키기 위하여 수고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함양군 파이팅” 이라는 사랑이 가득 담긴 문구는 근무자를 비롯한 주변에 깊은 감동을 전했다.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은 이날 하루에 그친 것이 아니라, 1일 현재까지도 이어져오고 있으며, 따뜻한 마음이 담긴 종이 한 장과 간식을 매일 아침 보내고 있다.

근무에 참여한 보건소 관계자는 “계절상 봄이지만, 근무가 시작되는 이른 아침에는 일교차가 커 몸이 얼어붙어 있기 마련인데, 따뜻한 응원 덕분에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코로나19 감염증이 장기화 될수록 이웃 간의 불신과 경계가 아닌 배려와 위기극복에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사회적인 화합이 절실히 필요한 이때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함양군민의 군민성과 염원을 담아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함양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다잡았다.

한편,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여,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전화와 SNS를 통한 소통하기, 마스크와 손씻기를 생활화 하는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증상 발현시 콜센터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기타 관련 문의는 함양군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 ☎ 055)960-533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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