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최봉호기자] 배우 김성민이 부부싸움 후 자살을 시도해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며 이를 안타까워하는 네티즌의 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오전 1시 55분쯤 김성민은 서울 서초구의 자택 내 욕실에서 넥타이로 목을 매 자살 시도를 한 것이 발견되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대해 부인이 하는 치과를 방문했다는 한 네티즌은 “김성민이 직접 오는 손님들을 반갑게 맞이했다”며 “열심히 사는 것 같아 보기 좋았는데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성민의 집으로 출동했고 부인 A 씨는 “사소한 다툼”이라면서 사건 처리를 원하지 않으니 경찰에게 돌아갈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친척 집에서 자겠다”고 요청하는 A 씨와 아들을 데리고 현장을 나왔다. 10분쯤 뒤 A 씨는 경찰에 다시 “남편이 평상시에 술을 마시면 죽겠다는 말을 자주했다”며 “아까 다툴 때 남편에게 헤어지자고 했는데 혹시 남편이 딴마음을 먹었을까 걱정된다”며 집에 들어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김성민 자택에 다시 들어갔을 때 사건 현장이 발견됐다.
김성민은 2013년 부인 A 씨와 결혼했다. 2014년 A 씨는 김성민의 마약 매수 및 투약 혐의 관련 첫 공판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성민 씨가 이번 일을 저지르게 된 원인은 저에게 있는 것 같다”며 “부부 싸움을 심하게 해서 2014년 10월 말 자살을 하려고 했고 11월에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죽겠다는 마음이었으니 이성을 잃은 행동을 한 것 같다”며 “하지만 그 사람은 바로 정신을 차렸고 저랑 잘 해보려고 노력 중이었다”고 탄원서를 호소하기도 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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