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3-28 20:01 (목)

본문영역

[서울시정] 비번일 화재현장에서 어르신 38명의 생명을 살린 서울시 소방관

[서울시정] 비번일 화재현장에서 어르신 38명의 생명을 살린 서울시 소방관

  • 기자명 신정호
  • 입력 2016.06.15 18:0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강서소방서 황정선 소방관, 비번일 화재현장서 초기진화 활동


화재현장 사진

[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서울시의 한 소방공무원이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 할 수 있었던 화재현장에서 신속한 초동 대처로 요양원 어르신 38명의 생명을 지킨 미담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강서소방서 발산119안전센터에서 화재진압 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소방위 황정선(남, 49세) 대원이다.

  화재는 지난 9일 21시 7분경, 인천시 논현동의 한 상가 7층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됐다. 그 시각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황정선 대원은 우연히 내다본 창밖에서 커다란 불꽃이 상가 외벽을 타고 올라가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를 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신고한 것을 알고 직감적으로 큰 화재임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화재발생 장소가 정면으로 보이는 인근 아파트 3층에 살고 있던 황정선 소방관은 화재 발생한 곳까지 금방 도착 할 수 있었고, 도착과 동시에 인접건물 8~9층에 요양원이 있음을 알게 됐다. 

  현장에는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하여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수관을 전개 중이었으며, 이에 황정선 소방관은 다급한 현장상황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상가 옆 건물 7층으로 올라가 옥내소화전을 점유하여 건물 난간에서 화점을 향해 방수를 실시, 출동 소방관과 함께 요양원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극적으로 막아냈다.

  황 소방관의 이야기는 현장에서 활약상을 목격한 인천 공단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의 감사전화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화재현장 옆 건물에서 진화활동을 펼쳤던 황정선 소방관은 주변의 소방관들에게 본인의 직업을 밝히고 손을 보탰고, 이 사실을 안 인천 공단소방서 현장대응단장이 서울 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선행이 알려지게 됐다. 

  요양원 관계자 김 모(50세)씨는 “자칫 잘못하면 큰사고가 날 뻔했는데, 소방관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한 명의 인명피해 없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대피 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황정선 소방관은 “화재현장을 보고 본능적으로 몸이 움직이는 것을 보니 천성이 소방관인 것 같다”며, “요양원에 화재가 발생하면 다수의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데, 다치신 분 없이 화재가 진화되어 정말 다행이다”는 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