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25 09:09 (목)

본문영역

[서울시정] 서울시, 생리대·소녀들의 주치의 청소녀 건강권 촘촘히

[서울시정] 서울시, 생리대·소녀들의 주치의 청소녀 건강권 촘촘히

  • 기자명 신정호
  • 입력 2016.06.14 14:4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돌봄 사각지대 청소녀들 이용 시설 총 850곳에 생리대+건강수첩 비치


청소녀 성·건강 열린토론회

[서울시정일보 신정호기자] 서울시가 매우 중요한 성장기에 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저소득층 청소녀(女)들의 성‧건강권을 기본권 차원에서 보다 촘촘히 보장하는 내용의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

  우선 여성의 필수품인 생리대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가출청소년쉼터 등 시설에 비치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청소녀들에겐 신청을 받아 거주지로 낙인감 없이 배달해준다. 이때 생식 건강정보 등을 담은 건강수첩도 함께 보내준다. 또, 지역아동센터 등 취약계층에 찾아가 성‧건강교육을 해줄 소녀들의 주치의도 연내에 신설하고, 서울시립청소년건강센터 내엔 사춘기 클리닉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3년 9월 합정역 부근에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서울시립청소녀건강센터 나는 봄에서 작년 한 해 총 6,700여건의 청소녀 특화 복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위기청소녀를 위한 소녀돌봄약국을 현재 200여개까지 확대 운영 중에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만큼 정책을 확대한다고 14일(화) 밝혔다.

  먼저 시는 여성들에겐 쌀, 옷과 같이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지만 저소득 청소녀들에겐 매달 경제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만 10세에서 19세까지 청소녀들을 위해 생리대를 지원한다.

소녀돌봄약국

  2가지 방법으로 지원한다. ①돌봄 사각지대 청소녀들이 자주 이용하는 소녀돌봄약국, 가출청소년쉼터 등 850곳 시설에 생리대를 우선 비치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②국민기초생활수급자 청소녀 2만7,279명을 대상으론 낙인감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와 우편을 통해 희망자 신청을 받아 거주지로 하반기 5개월분(1개월 2팩(1팩 18개))을 배송한다.

  시가 청소녀건강센터, 자립학교(마포, 노원)를 통해 실제 청소녀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다른 사람들 몰래 조용히 지원 해달라, 편리하게 이용하게 해달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희망자 신청 접수는 6월 말에서 7월까지 받아 8월부터 거주지로 배송할 계획이다. 시는 생리대 지원에 예산 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 민간참여를 통해 생리대 지원이 단발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생리대 비치‧배송 시엔 생리에 대한 기본정보와 생리대 사용법, 생식 건강정보, 생리를 당당하게 생각하는 인식 개선 내용을 담은 건강수첩 및 리플릿도 제작, 함께 배포한다.

  서울시는 지역아동센터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건강 교육을 할 소녀들의 주치의도 연내 신설한다. 전문성 있는 의사, 약사, 생협, 지역 여성단체들과 협력한다. 생협의 경우 면생리대 등 대안 생리대 사용법, 몸의 소중함 등을 교육한다. 서울시립청소녀건강센터내엔 전문의료인이 진행하는 사춘기클리닉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곳에선 몸의 변화이해, 위생관리, 생리불순, 생리통 등 성·건강 상담 교육, 초경파티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건강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희망복지센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청소년시설 실무자 대상으로 청소녀를 위한 건강실무교육도 실시한다. 끝으로, 생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학교, 청소년 관련시설 외에도 청소녀들이 많이 찾는 유통업체 등에도 자발적인 생리대 비치 환경이 조성되도록 서울소녀 달맞이 건강 캠페인(가칭)을 추진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6일(목) 오후 2시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여성건강 전문가, 청소년 시설 관계자, 시민들과 함께 건강 사각지대, 청소녀(女)의 안부를 묻다라는 주제로 십대여성인 청소녀들의 성과 건강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열린토론회를 갖는다.

  토론회는 ▴십대여성의 건강,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박은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의료정책연구센터장) ▴청소년 시기의 성건강의 중요성과 실천 과제(최안나 국립중앙의료원 산부인과전문의) ▴사각지대 청소녀의 건강권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백재희 나는 봄 시립청소녀건강센터장)순으로 발제와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토론회를 통해 십대여성인 청소녀의 성·건강문제를 파악하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가로 필요한 지원 대책들이 있는지를 모색, 이를 중·장기적인 지원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