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지난 7월 20일 대통령이 지시한 시도별 10개 생활물가품목 공개대상 자치구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예기치 못한 기상악화와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채소 및 과일류의 가격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채소류 2개 품목(배추, 무)과 외식비 6개 품목(삼겹살, 돼지갈비, 설렁탕, 김치찌개, 된장찌개, 자장면) 등 주민들이 구매 빈도가 높은 8개 품목의 가격을 매월 20일 전후로 강남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이웃 자치구의 주요 생활물가를 비교할 수 있게 되어 자연스럽게 지역 내 업소의 가격인하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 내 개인서비스 업소 중에서 가격인상을 스스로 자제하며 물가안정에 동참하는 업소를 발굴해 ‘가격안정 모범업소’로 지정하고 구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강남구는 이달초 역삼동의 ‘진미식당’, 논현동의 ‘초가집갈비’ 등 5개 업소를 ‘가격안정 모범업소’로 지정한데 이어 매 분기마다 10개 업소씩 추가 지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위촉한 물가모니터 요원 7명과 22개 동별 명예물가모니터 요원들을 투입, 김밥 등 외식비 26종 및 미용료, 목욕료 등 기타서비스 23종 등 총 49종의 개인서비스 품목 가격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중이다.
강남구는 물가모니터 요원들이 수집한 정보를 통해 가격동향을 매일 모리터링해 가격이 인상된 업소는 요금인상 자제 서한문을 발송하여 물가안정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물가잡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하고 있는 고랭지 배추 5,000포기를 확보, 지역 내 부녀회원 등 주민들에게 시중가보다 50%이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추처럼 일시적 급등세를 보이는 품목에 대해서는 생산지 지자체 및 할인마트 등과 공동 협력하여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한편,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도 운영하는 등 물가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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